진주 10월 축제 홍보 '우찌할꼬'···시의회 소식지 예산 전액 삭감

기사등록 2017/07/30 13:37:57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 시정소식지 '촉석루'.2017.07.30.(사진=진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 시정소식지 '촉석루'.2017.07.30.(사진=진주시 제공) [email protected]

소식지 ‘촉석루’ 4억1000만원 전액삭감···시민 불편 가중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올초 시의회의 시정 소식지 예산삭감으로 얼마 남지않은 진주 10월 축제 홍보를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30일 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시의회의 당초 예산 심의과정에서 일부 시의원이 ‘촉석루’ 편집위원으로 위촉되지 않은 것에 불만을 품고 일방적으로 예산 4억1000만원 전액을 삭감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올 1월부터 ‘촉석루’발행이 전면 중단됐다.

시의회의 일방적인 예산 전액 삭감으로 시정소식지 발행이 중단된 지방자치체단체는 전국 229곳 가운데 진주시가 유일하다.

‘촉석루’는 2011년 관련 조례 제정으로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시정소식 뿐만 아니라 의회소식, 유관 기관소식, 경제, 생활, 문화정보 등 다양한 소식을 담아 시민들에게 전달되면서 시민들의 좋은 평가를 받아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촉석루’ 발행이 전면 중단되면서 당장 눈앞을 다가온 진주 10월 축제 홍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시는 10월 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의 프로그램에서부터 셔틀버스 임시주차장, 셔틀버스 노선, 축제기간 중 유·무료 여부, 숙박, 음식 등 시민들에게 알려야 할 공지사항이 한 두가지가 아닌데도 정작 시민들에게 이를 알릴 방법이 없어 전전긍긍하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 경우 진주 10월 축제가 추석을 비롯해 무려 9일이나 되는 황금연휴 속에 펼쳐져 자칫 관람객 감소 우려가 있어 더욱 체계적인 홍보가 필요한 실정이지만 사실상 어렵게 된 것이다.

특히 ‘촉석루’는 진주지역 시민들 뿐만 아니라 출향인사, 진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등 지역에 관심을 가진 기관 등에도 배부돼 왔다.

하지만 올해는 소식지 발행이 전면 중단되면서 10월 축제를 대내외적으로 홍보하는데 골머리를 앓고있다.

시 관계자는 “시정 공지사항들을 시민들에게 알려야 하는데 못해 애굳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있는데 앞으로 10월 축제 홍보 등이 더 애로를 겪게됐다”며 “‘촉석루’발행 중단으로 인한 시정홍보 부족과 시민의 애로와 불편에 대해 시의회가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시의회를 강하게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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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10월 축제 홍보 '우찌할꼬'···시의회 소식지 예산 전액 삭감

기사등록 2017/07/30 13:37:5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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