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오뚜기가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새 정부의 모델기업"이라는 격찬을 받은 가운데 오뚜기의 착한 경영이 더욱 화제다.
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기업인과의 간담회'에 이례적으로 중견기업 오뚜기 함영준 회장을 초청, "요즘 젊은 사람들이 오뚜기를 갓뚜기로 부른다면서요"라며 말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고용도 그렇고, 상속을 통한 경영승계도 그렇고, 사회적 공헌도 그렇고 아마도 아주 착한 기업 이미지가 갓뚜기란 말을 만들어낸 것"이라며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도 아주 잘 부합하는 그런 모델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그노하우도 한 번 말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함영준 회장이 "굉장히 부담스럽다. 감사하다"고 거듭 말하자 문 대통령은 "결국 어찌보면 기업에게도 국민의 성원이 가장 큰 힘이니 앞으로 잘 발전할 수 있는 힘이 되리라 믿는다"고 응원했다.
오뚜기는 고용·경영승계·사회공헌 등 여러 측면에서 착한 경영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누리꾼들이 오뚜기를 '갓(God)뚜기'라고 부를 정도로 애정을 보내는 이유다.
오뚜기는 마트 시식사원까지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전체 직원 3099명 가운데 기간제 근로자는 36명으로, 비정규직 비중이 1.16%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해 9월 타계한 창업주인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은 1800명의 시식사원을 순차적으로 정규직으로 채용해 화제가 됐다.
오뚜기의 '착한 경영승계' 역시 화제다. 함영준 회장은 지난해 12월22일 선대회장으로부터 오뚜기 46만5543주(13.53%)와 계열사 조흥 주식(1만8080주, 3.01%)을 상속받았으며 1500억원에 이르는 상속세를 부과받았다.
상속세·증여세법에 따라 30억원 이상의 상장 주식을 증여하면 증여세 50%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함 회장은 1500억원의 상속세를 5년동안 분납키로 했다.
기업을 상속받으며 상속세를 내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대다수의 기업이 일감몰아주기 등 편법을 동원해 경영승계를 하는 것이 일반화돼 있는 탓에 소비자들은 함 회장의 '정직한 상속'을 신선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용 지원과 장애인 재활지원 사업 후원 등 오뚜기가 벌이는 사회공헌 활동 역시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고 함태호 명예회장은 사회복지법인인 밀알복지재단에 개인적으로 300억원대의 주식을 기부했고, 이와 별도로 1992년부터 무려 25년간 심장병 어린이들을 후원했다. 함 명예회장은 아이가 건강해진 후 감사편지를 보내면 일일이 답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 회장의 후원으로 건강을 되찾은 아이들은 4357명에 달한다.
오뚜기는 함 명예회장이 개인재산으로 설립한 오뚜기재단을 통해 다양한 학술진흥사업과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라면값 동결' 역시 소비자들이 오뚜기를 사랑하는 이유다. 오뚜기는 2008년 이후 10년 가까이 라면값을 올리지 않고 있다. 농심·삼양 등 경쟁업체들이 물가상승 등을 이유로 가격인상에 나섰지만 오뚜기는 꿋꿋하게 10년 전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기업인과의 간담회'에 이례적으로 중견기업 오뚜기 함영준 회장을 초청, "요즘 젊은 사람들이 오뚜기를 갓뚜기로 부른다면서요"라며 말을 건넸다.
문 대통령은 "고용도 그렇고, 상속을 통한 경영승계도 그렇고, 사회적 공헌도 그렇고 아마도 아주 착한 기업 이미지가 갓뚜기란 말을 만들어낸 것"이라며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도 아주 잘 부합하는 그런 모델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그노하우도 한 번 말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함영준 회장이 "굉장히 부담스럽다. 감사하다"고 거듭 말하자 문 대통령은 "결국 어찌보면 기업에게도 국민의 성원이 가장 큰 힘이니 앞으로 잘 발전할 수 있는 힘이 되리라 믿는다"고 응원했다.
오뚜기는 고용·경영승계·사회공헌 등 여러 측면에서 착한 경영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누리꾼들이 오뚜기를 '갓(God)뚜기'라고 부를 정도로 애정을 보내는 이유다.
오뚜기는 마트 시식사원까지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전체 직원 3099명 가운데 기간제 근로자는 36명으로, 비정규직 비중이 1.16%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해 9월 타계한 창업주인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은 1800명의 시식사원을 순차적으로 정규직으로 채용해 화제가 됐다.
오뚜기의 '착한 경영승계' 역시 화제다. 함영준 회장은 지난해 12월22일 선대회장으로부터 오뚜기 46만5543주(13.53%)와 계열사 조흥 주식(1만8080주, 3.01%)을 상속받았으며 1500억원에 이르는 상속세를 부과받았다.
상속세·증여세법에 따라 30억원 이상의 상장 주식을 증여하면 증여세 50%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함 회장은 1500억원의 상속세를 5년동안 분납키로 했다.
기업을 상속받으며 상속세를 내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대다수의 기업이 일감몰아주기 등 편법을 동원해 경영승계를 하는 것이 일반화돼 있는 탓에 소비자들은 함 회장의 '정직한 상속'을 신선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용 지원과 장애인 재활지원 사업 후원 등 오뚜기가 벌이는 사회공헌 활동 역시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고 함태호 명예회장은 사회복지법인인 밀알복지재단에 개인적으로 300억원대의 주식을 기부했고, 이와 별도로 1992년부터 무려 25년간 심장병 어린이들을 후원했다. 함 명예회장은 아이가 건강해진 후 감사편지를 보내면 일일이 답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 회장의 후원으로 건강을 되찾은 아이들은 4357명에 달한다.
오뚜기는 함 명예회장이 개인재산으로 설립한 오뚜기재단을 통해 다양한 학술진흥사업과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라면값 동결' 역시 소비자들이 오뚜기를 사랑하는 이유다. 오뚜기는 2008년 이후 10년 가까이 라면값을 올리지 않고 있다. 농심·삼양 등 경쟁업체들이 물가상승 등을 이유로 가격인상에 나섰지만 오뚜기는 꿋꿋하게 10년 전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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