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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년전 청동 사리병 찾았다, 강진 월남사지 삼층석탑

기사등록 2017/07/27 10:21:10

【강진=뉴시스】 신동립 기자 = 전남 강진 월남사지 삼층석탑에서 청동병이 나왔다. 탑을 해체·보수 중인 문화재청이 25일 발견한 것으로 높이 22㎝, 가장 넓은 동체부 너비는 11㎝다.

3층 탑신석 하부에 놓인 청동병은 사리를 담은 것으로 추정된다. 26일 청동병을 수습한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X선·컴퓨터단층촬영 등 비파괴조사와 부식물 제거·안정화·재질강화 등 보존처리를 한다.

청동병의 3분의 1은 흙으로 채워져 있다. 이 흙을 조사, 청동병의 성격과 제작연대도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강진 월남사지 삼층석탑(8m)은 기단 위에 탑신 3층을 올린 백제 석탑의 기본양식을 따르고 있다. 월남사는 13세기 초반 진각국사(1178~1234)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나, 이는 중창(重創) 연대라는 견해도 있다. 후삼국기인 견훤대, 고려 무신정권기인 13세기 또는 고려 후기 등 제작연대 관련 학설은 여럿이다. 청동병을 분석하면 삼층석탑 제작연대 등을 객관적으로 밝힐 수 있다.

한편 2013년 안전진단 결과, 석탑 석재 간 벌어짐과 응력(변형력) 집중으로 남쪽 면과 서쪽 면의 수평변형이 발생하고 지반 일부에서 이완층이 나타났다. 이듬해 전문가 진단을 거쳐 2015년부터 문화재보수정비 국고보조사업으로 보수정비 기본계획 수립, 석탑 해체보수 설계, 석탑 해체보수가 이뤄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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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년전 청동 사리병 찾았다, 강진 월남사지 삼층석탑

기사등록 2017/07/27 10:21:1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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