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렉시트'(틸러슨의 탈출) 가시권 분석도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제프 세션스 미 법무장관을 신랄하게 비판한 것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 인사가 한 사람 있다.
다름 아닌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다. 이 때문에 CNN은 24일(현지시간) ‘틸러슨은 트럼프를 버릴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백악관과 틸러슨 장관 간의 불편한 관계를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이란 정책과 인사 등의 문제에 있어 틸러슨 장관과 백악관 간의 견해 차이가 점점 커지고 있다. 백악관에 대한 그의 좌절감은 사실상 비밀이 아니다. 이 같은 기류는 때때로 공개적으로 드러나고 있지만, 틸러슨 측근들은 그렇더라도 그가 당장 결단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틸러슨 장관의 친구들은 지난 몇 주 동안 틸러슨 장관과의 대화를 통해 그가 백악관에 대해 좌절감을 느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연말까지는 국무장관직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복수의 소식통들은 "틸러슨 장관이 워싱턴으로부터 예상보다 빨리 ‘렉시트’(렉스(Rex)와 탈출(exit)의 합성어)를 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이 소식통들은 워싱턴 외곽에 있는 틸러슨 장관의 친구들과도 잘 아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틸러슨 장관의 좌절감이 앞으로 더 깊어질 것이라면서, 백악관과의 주도권 싸움이 곧 진정될 것이라는 관측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심지어 틸러슨 장관이 향후 몇 주 내에 출구전략에 성공할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아주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과 공식, 비공식 만남을 자주 갖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의 파리기후협정 탈퇴, 이란에 대한 적대적 정책 전환, 국무부 업무 축소 및 인사 개입 등을 놓고 백악관과 견해차를 드러내면서 갈등설이 적지 않게 불거졌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제프 세션스 미 법무장관을 신랄하게 비판한 것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 인사가 한 사람 있다.
다름 아닌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다. 이 때문에 CNN은 24일(현지시간) ‘틸러슨은 트럼프를 버릴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백악관과 틸러슨 장관 간의 불편한 관계를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이란 정책과 인사 등의 문제에 있어 틸러슨 장관과 백악관 간의 견해 차이가 점점 커지고 있다. 백악관에 대한 그의 좌절감은 사실상 비밀이 아니다. 이 같은 기류는 때때로 공개적으로 드러나고 있지만, 틸러슨 측근들은 그렇더라도 그가 당장 결단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틸러슨 장관의 친구들은 지난 몇 주 동안 틸러슨 장관과의 대화를 통해 그가 백악관에 대해 좌절감을 느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연말까지는 국무장관직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복수의 소식통들은 "틸러슨 장관이 워싱턴으로부터 예상보다 빨리 ‘렉시트’(렉스(Rex)와 탈출(exit)의 합성어)를 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이 소식통들은 워싱턴 외곽에 있는 틸러슨 장관의 친구들과도 잘 아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틸러슨 장관의 좌절감이 앞으로 더 깊어질 것이라면서, 백악관과의 주도권 싸움이 곧 진정될 것이라는 관측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심지어 틸러슨 장관이 향후 몇 주 내에 출구전략에 성공할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아주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과 공식, 비공식 만남을 자주 갖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의 파리기후협정 탈퇴, 이란에 대한 적대적 정책 전환, 국무부 업무 축소 및 인사 개입 등을 놓고 백악관과 견해차를 드러내면서 갈등설이 적지 않게 불거졌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