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평창, 국정농단 치유올림픽…국민 위안 계기 되기를"

기사등록 2017/07/24 16:13:52

【평창=뉴시스】 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G-200, 2018 평창을 준비하는 사람들'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성공 다짐대회에서 홍보대사인 김연아와 응원메시지를 작성한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7.07.24.  photo1006@newsis.com
【평창=뉴시스】 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G-200, 2018 평창을 준비하는 사람들'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성공 다짐대회에서 홍보대사인 김연아와 응원메시지를 작성한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7.07.24.  [email protected]
  "국정농단 사건, 평창올림픽까지 오염···강원도민 자존심 상처"
  "올림픽 통해 다시 자부심 갖길 바라"

【서울·평창=뉴시스】김태규 김희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 "이번 동계올림픽은 환경·IT·문화올림픽 등 의미가 많다. 하나 더 보태자면 치유올림픽이란 말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G(Game)-200' 행사에 참석해 "그동안 국정농단을 비롯한 국내 정치상황 때문에 국민들이 오랫동안 힘들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강원도민들은 국정농단 사건이 평창올림픽 준비과정도 오염시켜서 걱정하고 자존심에 상처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동계올림픽을 보란 듯이 성공시켜서 힘들었던 상처받은 국민들, 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에 다시 자부심을 갖게 되고 치유 받고, 위안 받고, 그리고 희망까지 갖게 되는 계기를 바라마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렇게 만드는 것은 결국 국민들 아니겠는가. 올림픽의 주인은 국민"이라면서 "조직위원회·강원도·중앙정부·대통령도 다 열심히 하겠지만 국민 모두가 '내가 홍보대사다'라는 마음으로 관심 갖고 힘 모아줘야만 이번 올림픽을 성공시킬 수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하나만 더 말씀드리면 열심히 하고 있지만 후원이 조금 부족하다는 말씀들을 하신다"면서 "기업들, 특히 공기업들이 올림픽을 위해 조금 더 마음을 열고 더 많은 후원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G-200, 2018 평창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피겨여왕' 김연아와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 장애인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정승환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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