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종합주류기업 무학의 소주 브랜드 '좋은데이'는 지역 소주업체 중 타 지역으로의 시장확대에 성공한 유일한 브랜드다. 이제 무학은 대한민국 대표 소주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학은 좋은데이 출시 전부터 소주시장 트렌드를 주도해왔다. 1970년대부터 1990년 초반까지 소주의 알코올 도수는 25도가 공식처럼 통용됐다. 그러나 무학은 1995년 업계 최초로 알코올 도수를 23도로 낮춘 ‘화이트’ 소주를 출시하며 업계에 저도수 바람을 일으켰다.
경남에서 출발한 무학이 본격적으로 판세를 넓힌 데에는 화이트에 이은 순한소주 '좋은데이'가 결정적이었다. 2006년 첫 선을 보인 좋은데이는 당시로서는 소주 시장의 대변화라고 할 정도의 파격적인 알코올 도수인 16.9도로 탄생했다. 이와 더불어 순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차츰 세간의 관심을 넓힌 무학과 좋은데이는 소주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개척하며 경남을 넘어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으로의 시장확대에 성공했다.
좋은데이는 소주 특유의 알코올 향과 쓴맛을 줄이고 부드러운 목 넘김을 실현한 우수한 품질력으로 고객들에게 호평 받았다. 기존 소주보다 낮은 16.9도의 좋은데이는 소주 본연의 맛을 유지하면서도 알코올 도수는 과감하게 낮췄고, 마지막 쓴맛을 배제해 젊은 세대와 여성들 또한 쉽게 음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좋은데이의 성공에는 친숙한 브랜드 네임도 큰 역할을 했다. 좋은데이는 지역 사투리와 '좋은 날'을 의미하는 'Good day'의 중의적인 의미를 가진 친근감 있는 명칭으로 대중화에 적합한 브랜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16.9의 알코올 도수 덕분에 TV광고를 할 수 있었던 것도 초기 브랜드 홍보에 한몫했다. 좋은데이는 2006년 출시 당시 배우 정준호와 가수 채연 등 유명 연예인들을 모델로 내세워 지역 지상파와 케이블 광고를 통해 브랜드를 알렸다. 현재는 영화배우 박보영이 모델로 활동하면서 소비자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를 펼치면서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젊은 층에게 좋은데이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소비자 중심의 마케팅 활동 역시 좋은데이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기여했다. 그간 기존의 주류업체에서는 업소 중심의 마케팅 활동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무학은 시장개척과 제품을 알리기 위해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접점에서 면대면 활동을 활발히 이어갔다. 현장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고객이 원하는 마케팅 활동을 펼친 결과 무학은 현재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서 8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면서 톱 브랜드 입지를 탄탄히 굳히고 있다.
현재 무학은 더 큰 도약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인구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2500만 시장, 수도권 진출이다. 무학은 2014년 서울에 수도권영업본부를 신설한 데 이어 이듬해엔 안정적인 물량 공급을 위해 경기도 용인과 일산에 물류센터를 개소했다. 또한 영업력 강화를 위해 대거 신규 인력을 채용했고, 이를 토대로 전통적인 면대면 영업을 통해 브랜드 알리기에 매진하고 있다.
무학은 전국시장으로의 확대에 앞서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난 2010년부터 생산시스템 고도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013년 1000억원을 투자해 창원2공장을 준공했으며, 2015년에는 330억원을 들여 창원1공장도 리모델링 했다. 또 시장확대에 따른 안정적인 물량 공급과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현재 충북 충주에 제6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울산공장 역시 최근 리모델링을 마쳤다.
지난해 3월 출시한 과실탄산주 ‘트로피칼이 톡소다’는 무학의 기술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트로피칼이 톡소다는 소비자들이 제품 보관과 음용이 용이하도록 기존 유리병을 사용했다. 그러면서도 탄산의 압력을 견딜 수 있도록 병마개 제작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특수한 병마개를 개발, 업계 최초로 소주 유리병에 적용했다. 기존 소주 병마개와 형태는 같지만 탄산의 압력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무학 관계자는 “좋은데이는 무학의 뛰어난 기술력을 앞세워 부드러운 목넘김과 깔끔한 맛을 구현한 제품”이라며 “부산으로의 시장 확대에 성공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과 수도권에서도 좋은데이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제공 = 무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