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왕양(王洋) 부총리는 중국과 미국 간 경제 관계가 심화함에 따라 미국은 중국제품에서 떠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신화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등이 1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중 포괄적 경제대화 참석차 워싱턴을 방문한 왕 부총리는 전날 미중 경제계가 공동 주관한 오찬에 참석, 기조 연설을 통해 미중 간의 협력이야말로 양국 간 유일한 올바른 선택이라며 이같이 언명,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에 견제구를 날렸다.
왕 부총리는 중국이 상반기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14년 만에 재개했으며 1~5월 미국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40만t이나 사들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왕 부총리는 미국이 안전보장상 이유로 첨단제품의 대중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며 "규제를 없애면 무역적자를 줄일 수 있다"고 지적, 방대한 대미 무역흑자가 미국에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고 전가하기도 했다.
아울러 왕 부총리는 "중국의 전통산업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변혁하고 향상 발전하고 신흥산업도 번영을 구가하면서 중국 경제가 중고속 성장을 계속하고 밸류체인을 높여갈 것"이라고 설명, 미국에 중국 경제의 잠재력을 감안해 대국적인 견지에서 대중압박을 완화하도록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관영 매체는 19일 이번 경제대화에서는 양국 간 통상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것이지만 중국이 나름대로 현안 해소에 노력하는 자세를 보여왔기 때문에 상호 윈-윈(win-win)하는 원만한 결과를 도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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