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뜻 이어' 새내기 빨간마후라들 사연 눈길

기사등록 2017/07/18 15:40:33

【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공군 제1전투비행단은 18일 오후 기지강당에서 '17-2차 고등비행교육 수료식을 거행하고 67명의 새내기 보라매들에게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마후라'를 수여했다. 사진(왼쪽부터)은 고등비행교육을 수료한 배성진 중위, 하태승 중위, 김균동 중위, 이창무 중위, 최재혁 중위, 류경민 중위가 T-50항공기를 배경으로 걸어나오며 영공방위의 결의를 다지고 있는 모습. 2017.07.18. (사진=제1전투비행단 서진철 중사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공군 제1전투비행단은 18일 오후 기지강당에서 '17-2차 고등비행교육 수료식을 거행하고 67명의 새내기 보라매들에게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마후라'를 수여했다. 사진(왼쪽부터)은 고등비행교육을 수료한 배성진 중위, 하태승 중위, 김균동 중위, 이창무 중위, 최재혁 중위, 류경민 중위가 T-50항공기를 배경으로 걸어나오며 영공방위의 결의를 다지고 있는 모습. 2017.07.18. (사진=제1전투비행단 서진철 중사 제공)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18일 공군 제1전투비행단(이하 1전비)에서 수료식을 가진 새내기 빨간마후라들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1전비에 따르면 이날 '17-2차 고등비행교육 수료식에서 빨간마후라를 수여받아 김균동(25·학군 43기) 중위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전투조종사가 됐다.
 
 김 중위의 아버지는 현역시절 F-16조종사로 비행시간 약 2700시간을 보유한 김재한(현 예비군·공사 41기) 전 소령이다. 김 전 소령은 F-5, F-16, T-38, T-50 등 다양한 기종을 조종했으며 T-50 항공기가 고등비행 교육과정에 도입될 당시 최초로 비행 교관을 맡았다.

 이번 고등비행교육과정에서 공군참모총장상을 수상한  김 중위는 "어릴 적 아버지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전투조종사가 되기로 결심했다"며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아버지의 뜻을 이어 조국 영공수호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태승(26·학군 43기) 중위는 제20전투비행단에서 KF-16 전투조종사로 복무하는 하태욱(31·공사60기) 대위와 보라매 형제다.
 
 하 중위는 공군사관학교 입학식에서 제복을 입은 형의 모습을 보며 공군 장교가 되겠다는 결심을 하고 전투조종사를 꿈꿨다.

 전투조종사가 되기 위해 항공운항학과 진학에 도전했고, 두 번의 실패를 겪은 끝에 세 번째 도전 만에 형과 같은 길을 걷게 됐다.
 
 이 외에 6·25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외할아버지와 육군 보병장교로 전역한 아버지의 뜻을 뒤이어 전투조종사가 된 이창무 중위, 아버지와 외삼촌의 뒤를 이어 전투조종사가 된 최재혁 중위, 전투조종사로 근무하다 소령으로 예편한 아버지를 따라 전투조종사가 된 배성진 중위, 아버지와 큰아버지의 뒤를 이어 전투조종사가 된 류경민 중위 등의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공군은 제1전투비행단 기지강당에서 '17-2차 고등비행교육 수료식을 거행했다. 이날 67명의 새내기 보라매들은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마후라'를 수여받았다.
 
 '빨간마후라'는 약 1년8개월의 엄격한 입문-기본-고등비행교육을 이수한 조종사에게 주어진다. 이날 수료한 조종사들은 앞으로 각각 전투기입문과정(LIFT·Lead-In Fighter Training) 또는 전환 및 작전가능훈련(CRT·Combat Readiness Training)을 거쳐 최일선 비행대대의 임무현장에서 대한민국 영공방위 임무를 수행한다.
 
 이건완 공군참모차장은 수료식에서 "조종사 생활 전반에 걸쳐 올바른 비행안전 의식과 습관을 형성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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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뜻 이어' 새내기 빨간마후라들 사연 눈길

기사등록 2017/07/18 15:40:3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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