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최근 비정규직 노동자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9일 기자와 통화 중 학교 급식자 노동자 파업과 관련해 "솔직히 조리사라는 게 별 게 아니다. 그냥 밥하는 아줌마다", "미친 X들이야 완전히" 등의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 보도되며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학부모들의 격앙된 분위기를 기자에게 전하는 과정에서 오간 사적인 대화가 몰래 녹음이 돼 기사화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논란이 더 거세지자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학교 급식파업 비정규직 관련 부적절 발언에 대해 거듭 사과 말씀 드린다"며 "저 또한 아이를 둔 엄마로서 학부모의 마음을 헤아리다 보니 편한 사적 대화에서 이런 분위기를 전달하다가 다소 격앙된 표현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급식조리사들뿐만 아니라 영양사나 요양사 같은 직종에 임하시는 분들을 폄하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수석부대표의 사과 해명에도 후폭풍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국회를 비롯해 시민단체와 노동계에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이 수석부대표의 발언이 매우 부적절하다"며 "물론 민주당도 책임도 있고 국민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공천 과정이 허술해서 (이 수석부대표를) 공천해 당선까지 시켰다"며 "이런 반개혁, 반노동, 반여성적 발언을 한 사람에 대해 국민의당에서 반드시 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는 "정치인으로서 아주 부적절한 발언이다"라며 "아무리 사적인 말이라도 이미 이제 공공연하게 국민에게 알려진 만큼 그것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인격 모독"이라고 꼬집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자신의 트위터에 "머리를 쓰나 손을 쓰나 발을 쓰나 모두 귀한 노동이다"라며 "노동이 존중되지 않는 사회는 희망이 없다"고 적으며 이 의원을 겨냥했다.
김홍걸 민주당 통합위원장도 10일 트위터를 통해 "이 의원이 대통령과 민주당을 적대적으로 대하든 말든 그건 본인의 자유니까 뭐라 할 생각이 없다"며 "그러나 정치적으로 이제는 숨겨왔던 본인의 정체성을 다 드러낸 만큼 아예 막말꾼들과 수구 보수들이 득실거리는 자유당으로 옮기는 것이 좋겠다"고 비판했다.
노동계와 시민단체에서도 이 의원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소속 조합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 찾아와 이 의원 앞에서 항의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이들은 "개인행동으로 넘길 수 없다"며 "막말을 하고도 뻔뻔하고 이 의원 사과가 진심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가식적인 사과 같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사퇴하라.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며 "국민의 혈세로 밥을 드시는 분이 어떻게 이렇게 국민을 개돼지 취급하는지 너무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email protected]
이 의원은 지난 9일 기자와 통화 중 학교 급식자 노동자 파업과 관련해 "솔직히 조리사라는 게 별 게 아니다. 그냥 밥하는 아줌마다", "미친 X들이야 완전히" 등의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 보도되며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학부모들의 격앙된 분위기를 기자에게 전하는 과정에서 오간 사적인 대화가 몰래 녹음이 돼 기사화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논란이 더 거세지자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학교 급식파업 비정규직 관련 부적절 발언에 대해 거듭 사과 말씀 드린다"며 "저 또한 아이를 둔 엄마로서 학부모의 마음을 헤아리다 보니 편한 사적 대화에서 이런 분위기를 전달하다가 다소 격앙된 표현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급식조리사들뿐만 아니라 영양사나 요양사 같은 직종에 임하시는 분들을 폄하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수석부대표의 사과 해명에도 후폭풍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국회를 비롯해 시민단체와 노동계에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이 수석부대표의 발언이 매우 부적절하다"며 "물론 민주당도 책임도 있고 국민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공천 과정이 허술해서 (이 수석부대표를) 공천해 당선까지 시켰다"며 "이런 반개혁, 반노동, 반여성적 발언을 한 사람에 대해 국민의당에서 반드시 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는 "정치인으로서 아주 부적절한 발언이다"라며 "아무리 사적인 말이라도 이미 이제 공공연하게 국민에게 알려진 만큼 그것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인격 모독"이라고 꼬집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자신의 트위터에 "머리를 쓰나 손을 쓰나 발을 쓰나 모두 귀한 노동이다"라며 "노동이 존중되지 않는 사회는 희망이 없다"고 적으며 이 의원을 겨냥했다.
김홍걸 민주당 통합위원장도 10일 트위터를 통해 "이 의원이 대통령과 민주당을 적대적으로 대하든 말든 그건 본인의 자유니까 뭐라 할 생각이 없다"며 "그러나 정치적으로 이제는 숨겨왔던 본인의 정체성을 다 드러낸 만큼 아예 막말꾼들과 수구 보수들이 득실거리는 자유당으로 옮기는 것이 좋겠다"고 비판했다.
노동계와 시민단체에서도 이 의원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소속 조합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 찾아와 이 의원 앞에서 항의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이들은 "개인행동으로 넘길 수 없다"며 "막말을 하고도 뻔뻔하고 이 의원 사과가 진심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가식적인 사과 같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사퇴하라.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며 "국민의 혈세로 밥을 드시는 분이 어떻게 이렇게 국민을 개돼지 취급하는지 너무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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