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뱅킹에 밀려' 은행 CD·ATM 3년 연속 감소

기사등록 2017/07/10 12:00:00

【서울=뉴시스】정필재 기자 =
【서울=뉴시스】정필재 기자 =
CD·ATM 12만2289대→12만1344대→12만306대
모바일뱅킹 이용 규모는 전년 대비 26.2% 증가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인터넷 뱅킹, 모바일 뱅킹 서비스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은행 CD·ATM 기기 수는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7년도 금융정보화 추진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국내에 설치된 CD·ATM 수는 12만306대로 2015년 말 12만1344대에 비해 0.8% 감소했다.

이번에 조사된 CD·ATM 수는 국내 은행과 우체국, 외국은행 지점, 저축기관, VAN사업자(노틸러스효성, 롯데피에스넷, 에이티엠플럿, 한국전자금융, 한네트, BGF네트웍스) 등이 설치한 기기를 모두 포함한 것이다.

CD·ATM 수는 2013년 12만 4236대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2014년 12만2289대 ▲2015년 12만1344대 ▲2016년 12만306대로 3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인터넷 금융거래, 모바일 금융거래가 활성화 되면서 CD·ATM 등의 이용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모바일금융 서비스 이용실적은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2016년 중 16개 국내은행(수출입은행 제외)과 우체국의 모바일뱅킹 서비스 건수와 금액은 일평균 5309만건, 3조149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5.2%, 26.2% 증가했다.
 
36개 증권사의 모바일트레이딩도 같은 기간 일평균 3779만건, 4조 958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7.6%, 18.5% 증가했다.

보험사(43개)의 인터넷보험서비스 일평균 이용건수는 329만건으로 전년대비 25.3% 증가했으며 이중 조회서비스가 96.6%를 차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용 확대에 힘입어 모바일금융 서비스 이용실적은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CD·ATM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줄고 VAN사업자는 2년 연속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자료는 17개 국내 은행, 85개 금융투자업자, 43개 보험회사, 8개 신용카드사, 55개 금융유관기관 등 183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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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7/07/10 12: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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