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배우 이제훈과 김수현이 극장가 쌍끌이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이제훈이 주연한 '박열'(감독 이준익)은 이날 오전 8시30분 현재 예매 관객수 7만7724명으로 예매 순위 1위에 올라있다. 예매 점유율은 31.4%(예매 매출액 4억7500만원)다.
김수현의 '리얼'(감독 이사랑)은 예매 관객수 7만6988명으로 '박열'을 바짝 뒤쫓고 있다. 예매 점유율은 31.1%(예매 매출액 5억1000만원)다.
'박열'은 일제강점기 무정부주의 단체 '흑도회'를 조직한 독립운동가이자 일본 히로히토 왕세자 폭살을 계획했던 박열(1902~1974)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 영화는 1923년 도쿄를 배경으로, 조선인 학살 사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맞선 조선 청년 '박열'(이제훈)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최희서)의 이야기를 그린다.
'리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 카지노를 배경으로 조직 보스 '장태영'(김수현) 앞에 의문의 투자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범죄누아르물이다.
두 작품은 모두 주연 배우의 연기 변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정한 이미지의 이제훈은 머리를 산발하고 수염을 기른 채 박열을 연기해 열혈 청년의 모습을 보여주고, 김수현은 1인 2역을 소화하고, 파격적인 액션과 베드신까지 선보인다.
한편 27일 박스오피스 순위는 1위 '트랜스포머:최후의 기사'(7만9109명), 2위 '하루'(3만2031명), 3위 '미이라'(2만298명), 4위 '악녀'(1만7304명), 5위 '노무현입니다'(7223명)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