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전문가들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미중 외교안보대화가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때 열렸던 전략경제대화(Strategic and Economic Dialogue: S&ED)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4월 마라라고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에서 '향후 50년간의 미·중 관계를 정립해 보자'는 취지로 기존 외교·재무 장관이 주관하던 미·중 전략경제대화를 외교·국방·재무·상무 장관이 모두 참여하는 형태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양국의 외교 및 국방 책임자들이 참석하는 첫번째 외교안보대화가 이번에 열리게 됐다.
22일 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양국간 안보 관련 대화의 수준을 높인 것은 위기관리 매카니즘 구축이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중국의 부상에 대해 미국 정부의 인식이 미묘하게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또 “미중 양국간 장기적이고 효과적인 위기 관리 매커니즘이 부재한 가운데 북한이 핵과 연관해 ‘벼랑끝 전술’을 구사하면서 미중 양국 모두에게 즉각적인 위협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제관계 전문가인 황징 싱가포르국립대 교수는 "과거 미중 양국은 안보영역에서 많은 협력을 하지 못했지만 현재 양국은 해결책을 찾아야만 했다"면서 "이런 시도는 전략적, 안보적, 경제적 다양한 분야를 아우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국제문제연구소 텅젠췬(騰建群) 연구원은 “이런 형식의 양국 외교안보대화는 양국 정부 모두 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지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지속돼온 미중전략경제대화에는 양국의 외교 및 경제 책임자들이 참석했다.
미국 버크넬대 중국 전문가인 주즈췬 교수는 "양국 모두 안보 대화의 매커니즘을 간소화하고 효율성을 제고하길 바란다"면서 "안보대화 개최 자체가 양국 모두 서로의 관계를 중요시하고 성과를 지향하는 열망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중은 이번 안보대화를 통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대상인 기업 및 기관들과 자국 기업들 간의 거래를 금지하기로 재확인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회담 관련 기자회견에서 "양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 인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우리는 자국기업들이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대상과 사업을 하지 못하게 하는데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4월 마라라고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에서 '향후 50년간의 미·중 관계를 정립해 보자'는 취지로 기존 외교·재무 장관이 주관하던 미·중 전략경제대화를 외교·국방·재무·상무 장관이 모두 참여하는 형태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양국의 외교 및 국방 책임자들이 참석하는 첫번째 외교안보대화가 이번에 열리게 됐다.
22일 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양국간 안보 관련 대화의 수준을 높인 것은 위기관리 매카니즘 구축이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중국의 부상에 대해 미국 정부의 인식이 미묘하게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또 “미중 양국간 장기적이고 효과적인 위기 관리 매커니즘이 부재한 가운데 북한이 핵과 연관해 ‘벼랑끝 전술’을 구사하면서 미중 양국 모두에게 즉각적인 위협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제관계 전문가인 황징 싱가포르국립대 교수는 "과거 미중 양국은 안보영역에서 많은 협력을 하지 못했지만 현재 양국은 해결책을 찾아야만 했다"면서 "이런 시도는 전략적, 안보적, 경제적 다양한 분야를 아우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국제문제연구소 텅젠췬(騰建群) 연구원은 “이런 형식의 양국 외교안보대화는 양국 정부 모두 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지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지속돼온 미중전략경제대화에는 양국의 외교 및 경제 책임자들이 참석했다.
미국 버크넬대 중국 전문가인 주즈췬 교수는 "양국 모두 안보 대화의 매커니즘을 간소화하고 효율성을 제고하길 바란다"면서 "안보대화 개최 자체가 양국 모두 서로의 관계를 중요시하고 성과를 지향하는 열망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중은 이번 안보대화를 통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대상인 기업 및 기관들과 자국 기업들 간의 거래를 금지하기로 재확인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회담 관련 기자회견에서 "양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 인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우리는 자국기업들이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대상과 사업을 하지 못하게 하는데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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