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우수 해양관광상품' 8개 선정…내달부터 판매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해양수산부는 한국어촌어항협회와 함께 국민들이 연중 해양관광을 알차게 즐길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한 '우수 해양관광상품 공모전'에서 8개를 최종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최우수 상품으로 선정된 '울릉도, 바다만끽 레저투어'는 섬 관광에 해양레저를 접목한 상품이다. 참가자들은 묵호·울릉 항로를 따라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울릉도로 이동해 2박3일 간 섬 관광 및 체험 활동을 한다. 동해 바다에서 카누, 스노클링, 낚시 등 다양한 해양레저 활동을 즐기고, 참가자들이 원할 경우 기상상황을 고려해 독도를 둘러보는 시간도 갖도록 할 계획이다.

우수상품으로는 해남 송호마을 전복양식장과 슬로시티로 유명한 청산도를 둘러보는 '슬로시티 청산도 바다여행', 갯벌과 염전을 방문해 조개 캐기, 소금만들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안 위도섬 힐링투어' '서해바다 힐링투어' 등이 선정됐다. 해남 송호마을에서는 양식장을 직접 방문해 전복을 채취하고 맛좋은 전복 요리도 맛볼 수 있다.

차를 타고는 건널 수 없고 걸어서만 건널 수 있는 출렁다리를 통해 가우도로 떠나는 '강진 가우도 워킹투어'와 통영 사량도와 남해 다랭이마을의 아름다운 바닷길을 걷고 은점어촌마을을 방문해 바다체험을 즐길 수 있는 '남해 다랑이길 워킹투어'도 우수상품으로 선정됐다.

바닷길을 걸으며 관광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은 관광객들은 걷기여행 작가와 함께하는 프로그램 '길에서 만나는 좋은 인연, 바다걷기 여행'을 하면 된다. 안보교육관과 군사터널 견학을 연계한 이색 프로그램 '대연평도 평화여행'도 눈여겨볼만 하다.

사업 수행기관인 한국어촌어항협회는 선정된 8개 상품 출시와 판매를 위해 이달 말 각 여행사와 협약을 체결한다. 최우수상품(1개)에 최대 5000만원, 우수상품(7개)에 최대 2000만원의 운영홍보 자금을 지원하고 공동 마케팅도 진행한다.

'우수 해양관광상품' 첫 출시를 기념해 7월 15~31일 누리소통망(SNS) 등 온라인에 상품 홍보글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2만원 상당 수산물을 준다.

해당 상품들은 바다여행 누리집(http://www.seantour.kr)과 각 여행사별 누리집 등을 통해 7월부터 11월까지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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