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인선·조국 사퇴 여부는 입장 엇갈려
【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 바른정당 당권주자 4인은 21일 3차 TV토론회에서 자유한국당과의 연대나 통합은 없다고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이혜훈·하태경·정운천·김영우 의원(기호순·4번 지상욱 의원은 후보직 사퇴)은 이날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이같이 입을 모았다.
하태경 의원은 "자유한국당과의 합당은 입에 꺼내서도 안 된다. 우리 정치권에서 한국당은 배제해야 할 세력"이라며 "보수통합이라는 단어는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혜훈 의원도 "한국당은 가짜 보수를 하고 있다. 걸핏하면 종북몰이에 빨갱이 딱지를 붙인다"며 "정체성을 바꾸지 않고, 생각을 안 바꾸면 건전한 보수인 바른정당과 (한국당은) 합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영우 의원은 "한국당은 반성하지 않고, 도로 친박당으로 가고 있다"며 "패거리 친박, 한국당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운천 의원은 "이제 합당이 아니고 보수를 다시 살려내야 한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민 앞에 다가가는 실용·민생정당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그래서 지지율이 오르면 한국당을 흡수를 하든 연대를 하든 그렇게 하면 된다"고 가능성을 열어 놨다.
문재인 정부의 고위공직자 인선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입장이 엇갈렸다.
하태경 의원은 공직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이번 청문회를 돌이켜보면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좀 쿨하게 빨리 청문경과보고서 써 줘서 일할 수 있도록 해줘야 했다"며 "앞으로도 10명 이상이 남아 있는데 선택과 집중을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혜훈 의원도 "사사건건 발목 잡으면 국민이 분노한다. 야당이 지혜로워야 한다"며 "도저히 건전한 개혁보수가 동의하지 못하는 후보 1, 2, 3위를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우 의원은 조국 민정수석 사퇴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 협치를 한다고 하는데 실망이다. 인사 검증도 부실하다고 생각한다"며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조 수석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하태경 의원은 "한명 낙마했다고 물러나는 것은 너무 과하다"고 반대했다.
한편 후보자들은 이날 토론회에서 자신이 당 대표가 돼야 하는 이유와 공약을 설명하며 표심을 호소했다.
정운천 의원은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어 실용정당으로 선거혁명을 일으킨 것처럼 정운천이 '마크정'이 돼서 바른정당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김영우 의원은 "당 대표가 원맨쇼하면 당은 깨진다. 밤하늘에 별이 빛나는 것은 어둠이 있기 때문"이라며 "어두운 하늘이 되겠다. 협치정치를 잘 이어가 당을 하나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혜훈 의원은 "바른정당은 정부여당을 견제하고, 보수의 본질이 돼야한다"며 "또 매일 뉴스를 만들어야 한다. 매일 뉴스에 바른정당이 나오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태경 의원은 자유한국당 당권주자인 홍준표 전 경남지사를 겨냥해 "한물간 보수로는 시대의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며 "젊고 유쾌하게, 경쾌하게 새로운 정치를 해야 한다. 하태경이 새 정치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 바른정당 당권주자 4인은 21일 3차 TV토론회에서 자유한국당과의 연대나 통합은 없다고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이혜훈·하태경·정운천·김영우 의원(기호순·4번 지상욱 의원은 후보직 사퇴)은 이날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이같이 입을 모았다.
하태경 의원은 "자유한국당과의 합당은 입에 꺼내서도 안 된다. 우리 정치권에서 한국당은 배제해야 할 세력"이라며 "보수통합이라는 단어는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혜훈 의원도 "한국당은 가짜 보수를 하고 있다. 걸핏하면 종북몰이에 빨갱이 딱지를 붙인다"며 "정체성을 바꾸지 않고, 생각을 안 바꾸면 건전한 보수인 바른정당과 (한국당은) 합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영우 의원은 "한국당은 반성하지 않고, 도로 친박당으로 가고 있다"며 "패거리 친박, 한국당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운천 의원은 "이제 합당이 아니고 보수를 다시 살려내야 한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민 앞에 다가가는 실용·민생정당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그래서 지지율이 오르면 한국당을 흡수를 하든 연대를 하든 그렇게 하면 된다"고 가능성을 열어 놨다.
문재인 정부의 고위공직자 인선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입장이 엇갈렸다.
하태경 의원은 공직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이번 청문회를 돌이켜보면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좀 쿨하게 빨리 청문경과보고서 써 줘서 일할 수 있도록 해줘야 했다"며 "앞으로도 10명 이상이 남아 있는데 선택과 집중을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혜훈 의원도 "사사건건 발목 잡으면 국민이 분노한다. 야당이 지혜로워야 한다"며 "도저히 건전한 개혁보수가 동의하지 못하는 후보 1, 2, 3위를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우 의원은 조국 민정수석 사퇴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 협치를 한다고 하는데 실망이다. 인사 검증도 부실하다고 생각한다"며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조 수석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하태경 의원은 "한명 낙마했다고 물러나는 것은 너무 과하다"고 반대했다.
한편 후보자들은 이날 토론회에서 자신이 당 대표가 돼야 하는 이유와 공약을 설명하며 표심을 호소했다.
정운천 의원은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어 실용정당으로 선거혁명을 일으킨 것처럼 정운천이 '마크정'이 돼서 바른정당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김영우 의원은 "당 대표가 원맨쇼하면 당은 깨진다. 밤하늘에 별이 빛나는 것은 어둠이 있기 때문"이라며 "어두운 하늘이 되겠다. 협치정치를 잘 이어가 당을 하나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혜훈 의원은 "바른정당은 정부여당을 견제하고, 보수의 본질이 돼야한다"며 "또 매일 뉴스를 만들어야 한다. 매일 뉴스에 바른정당이 나오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태경 의원은 자유한국당 당권주자인 홍준표 전 경남지사를 겨냥해 "한물간 보수로는 시대의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며 "젊고 유쾌하게, 경쾌하게 새로운 정치를 해야 한다. 하태경이 새 정치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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