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골목상권살리기협 "대기업 슈퍼마켓 골목상권 다 죽인다"

기사등록 2017/06/20 17:30:13

【창원=뉴시스】김기진 기자 =20일 경남 골목상권살리기운동협회 유수열 대표가 경남 창원시 북면에 위치한 이마트 에브리데이 창원감계점 앞에서 '대기업골목상권직영점 출점 규탄' 내용으로 한 언론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 점포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으로 대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형태로는 경남도내에 처음으로 지난달 30일 오픈했다. 2017.06.20. sky@newsis.com
【창원=뉴시스】김기진 기자 =20일 경남 골목상권살리기운동협회 유수열 대표가 경남 창원시 북면에 위치한 이마트 에브리데이 창원감계점 앞에서 '대기업골목상권직영점 출점 규탄' 내용으로 한 언론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 점포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으로 대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형태로는 경남도내에 처음으로 지난달 30일 오픈했다. 2017.06.20. [email protected]
"문재인 정부 골목상권 대책 서둘러야"

【창원=뉴시스】김기진 기자 =  경남 골목상권살리기운동협회(대표 유수열)는 20일 경남 창원시 북면 이마트 에브리데이 창원감계점 앞에서 '대기업골목상권직영점 출점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회견에서 유 대표는 "2년6개월전에는 GS슈퍼마켓이 생기더니 이제는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 직영하는 점포가 생겨 인근 소상인들의 생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가맹점 형태로 들어선다는 소문만 무성했는데 개점하고 보니 직영점이어서 인근 소상인들은 오픈 전 사업 조정 신청도 할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근에 소매점이 10여곳 있지만 장사가 안되서 죽을 지경이다"며 "얼마안가서 지역 골목상권은 다 장사를 접을 판"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30일 오픈한 이 점포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으로 본사가 직접 운영한다. 경남도내에서 창원,진해 등 6개 점포가 영업을 하고 있은 본사 직영은 처음이다.

 이 점포는 264㎡(80평) 규모로 감계 푸르지오 아파트 상가 1층에 입점했고, 이곳에서 100m 떨어진 중심 상권에는 924㎡(280평) 규모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슈퍼마켓 창원북면 감계점이 2년6개월전부터 영업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마트 에브리데이 본사 직원과 접촉을 시도했으나 회사 입장을 청취할 수 없었다.

 유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복합 쇼핑몰을 대규모 점포에 포함시켜 출점을 제한하고 초기 도시계획 단계에서부터 골목상권에 진출하는 것을 억제하겠다는 공약을 믿고 있다"며 "하루빨리 골목상권에 대한 대책방안을 서둘러 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재 김경수(경남 김해시 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규모 점포 건축 허가 신청 시 상권영향평가서와 지역협력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개정안을, 노회찬(경남 창원시 성산구) 정의당 의원은 기초자치단체장이 중소유통상업보호지역을 지정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국회에 발의해 놓았다.

 한편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이 지난달 23일 발표한 '대형마트 골목상권 출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형 슈퍼마켓 수는 전국에 롯데슈퍼 388개, 하나로마트 2038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422개, GS슈퍼마켓 258개, 이마트에브리데이 162개 등 1만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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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골목상권살리기협 "대기업 슈퍼마켓 골목상권 다 죽인다"

기사등록 2017/06/20 17:30:1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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