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이상된 서울 노후아파트 불시점검…런던참사 예방

기사등록 2017/06/20 11:01:47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런던 고층아파트에서 대형화재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 유사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시내 노후아파트 긴급 불시점검을 20일부터 실시한다.

 점검대상은 완공된지 30년이 지난 노후아파트 총 342개 단지 2504개동이다.

 서울시는 이번 점검에서 소화기·옥내소화전 등 초기 소화설비와 화재 경보설비를 집중 점검한다.스프링클러 설비가 없는 노후아파트의 경우 화재초기에 소화기나 옥내소화전으로 화재 확산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서울시는 강조했다.

 서울시는 노후아파트 소방안전관리자 업무추진 실태를 확인한다. 소방시설 임의적 전원차단 여부, 정지상태 방치 여부, 비상구 내 장애물 적치 여부 등 유지관리 상태를 확인한다.

 서울시는 약 2주간에 걸쳐 소방서별로 긴급점검반을 편성해 점검을 실시한다. 사안의 경중을 따져 위법사항의 중요도가 높을 경우 법에 의거해 엄중히 처벌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1992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는 대부분 스프링클러 설비가 없어 새벽시간대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런던과 같이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16층 이상 아파트에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된 것은 1992년부터다. 2005년부터는 설치 의무화 대상이 '11층 이상 아파트'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고층 아파트의 경우 화재가 확산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은 만큼 서울에서 대형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평소 화재예방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30년이상된 서울 노후아파트 불시점검…런던참사 예방

기사등록 2017/06/20 11:01:47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