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女직원 성추행' 최호식 전 회장 21일 소환조사

기사등록 2017/06/20 09:31:40

최종수정 2017/06/20 09:36:38

호식이두마리치킨 최호식 회장 (자료=호식이두마리치킨 홈페이지)
호식이두마리치킨 최호식 회장 (자료=호식이두마리치킨 홈페이지)
최 전 회장측 '건강상 이유' 한 차례 소환 연기 요청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20대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호식이 두마리 치킨' 최호식(63) 전 회장이 21일 경찰에 출석한다. 피소된 지 18일만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 전 회장이 내일 오전 10시께 출석해 조사를 받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당초 최 전 회장은 지난 15일 경찰서에 나올 예정이었으나 변호인을 통해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며 일정을 미뤘다. 

 앞서 A씨는 지난 3일 오후 6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일식집에서 최 전 회장과 단둘이 식사하던 중 강제로 신체접촉을 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식사 후 인근 P호텔로 데려갔으나 호텔 로비에서 다른 여성 3명의 도움으로 빠져나와 택시를 잡아 타려하자 최 전 회장이 붙잡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A씨는 5일 오후 5시30분께 돌연 고소를 취하했다. 이날 예정됐던 경찰 조사도 언론 보도에 의한 2차 피해를 우려하며 연기했다.

 경찰은 성범죄가 고소·고발이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는 친고죄가 아닌 만큼 A씨 의사와 상관없이 수사를 이어왔다.

 A씨 고소 직후 P호텔로부터 내부 CCTV 영상을 임의제출 형식으로 넘겨받아 최 전 회장의 혐의 사실 파악에 나섰고 7일에는 A씨를 불러 조사했다.

 성추행 논란에 최 전 회장은 지난 9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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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女직원 성추행' 최호식 전 회장 21일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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