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지난 17일 일본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미국 구축함 '피츠제럴드'함과 필리핀 컨테이너선의 충돌사고와 관련해 중국 관영 언론이 “미국 구축함과 충돌한 선박이 중국과 러시아 국적이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주장했다.
19일 관영 환추스바오는 “서태평양에는 중·러 양국 상선들이 자주 다니고 있다"면서 "만약 중국이나 러시아 국적 상선이 미국 군함을 충돌했다면 상황은 지금보다 더 복잡해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국 구축함에 부딪힌 선박이 미 동맹국인 필리핀 국기를 달았고, 일본 회사 소유인 것이 다행"이라면서 "해당 선박이 중러 양국 국적이었다면 정치적인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지정학적 위기를 촉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미국 측의 실수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또 “국제적으로 규모가 작은 배가 큰 배를 피해 운항하는 관행이 존재하는데 8000t급인 피츠제럴드함이 2만9000t급 필리핀 컨테이너선을 피하는 것이 맞다”면서 “피츠제럴드함이 좀 더 주의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보통 화물선들은 밤중에 항행할 때 다른 선박이 자신들을 발견할 수 있도록 조명을 켜두기 때문에 미국 측은 먼 곳에서도 이들을 확인했어야 했다”고 역설했다.
또한 “피츠제럴드함은 스텔스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필리핀 측이 이를 발견하는데는 시간이 더 걸렸을 것“이라면서 ”이런 상황으로 볼 때 미국 측의 책임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미국 군함을 감히 들이받을 수 있는 선박은 없을 것”이라면서 “서태평양에서 미 군함이 항해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비극은 더 추가적인 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사태가 더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email protected]
19일 관영 환추스바오는 “서태평양에는 중·러 양국 상선들이 자주 다니고 있다"면서 "만약 중국이나 러시아 국적 상선이 미국 군함을 충돌했다면 상황은 지금보다 더 복잡해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국 구축함에 부딪힌 선박이 미 동맹국인 필리핀 국기를 달았고, 일본 회사 소유인 것이 다행"이라면서 "해당 선박이 중러 양국 국적이었다면 정치적인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지정학적 위기를 촉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미국 측의 실수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또 “국제적으로 규모가 작은 배가 큰 배를 피해 운항하는 관행이 존재하는데 8000t급인 피츠제럴드함이 2만9000t급 필리핀 컨테이너선을 피하는 것이 맞다”면서 “피츠제럴드함이 좀 더 주의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보통 화물선들은 밤중에 항행할 때 다른 선박이 자신들을 발견할 수 있도록 조명을 켜두기 때문에 미국 측은 먼 곳에서도 이들을 확인했어야 했다”고 역설했다.
또한 “피츠제럴드함은 스텔스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필리핀 측이 이를 발견하는데는 시간이 더 걸렸을 것“이라면서 ”이런 상황으로 볼 때 미국 측의 책임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미국 군함을 감히 들이받을 수 있는 선박은 없을 것”이라면서 “서태평양에서 미 군함이 항해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비극은 더 추가적인 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사태가 더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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