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중국, 4월 미국채 보유액 1조920달러···6개월 만에 최대

기사등록 2017/06/16 10:26:5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경제 회복세를 보이는 중국의 4월 미국채 보유액이 1조920억 달러(약 1232조9800억원)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16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중국의 미국채 보유액이 3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미국채 보유액은 3월 1조880억 달러에서 40억 달러 늘어나 작년 10월의 1조1160억 달러 이후 가장 많았다.

일본의 미국채 보유액은 1조1070억 달러로 3월 1조1190억 달러에서 120억 달러 감소했지만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중국은 지난 수년간에 걸쳐 자본도피와 성장둔화에 빠졌다가 호전하면서 제조업이 재차 성장하고 자본유출이 완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위안화가 안정세를 찾고 있다.

이런 요인이 인민은행의 외화보유액 축적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지난 1월 바닥을 친 중국 외화보유액은 5월에는 550억 달러가 증대해 3조500억 달러까지 불어났다. 올해 들어 중국 미국채 보유액이 340억 달러 증가한 요인이 됐다.

관련 사정에 밝은 복수의 관계자는 지난주 중국이 적절한 상황에서 미국채 보유를 늘릴 생각이라며 미국채가 다른 국채에 비해 투자 매력이 커지는 것으로 중국 당국이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채 가운데 4월 해외 투자가의 미국 장기증권 투자는 18억 달러 순매수를 보였으며 증가폭은 3월 597억 달러에서 대폭 축소했다.

단기를 포함한 증권 전체로는 658억 달러 순매수를 나타냈으며 신장폭이 전월 93억 달러에서 크게 확대했다.

해외 투자가에 의한 재무부 증권투자는 225억3000만 달러 순매도였다. 순매도 폭은 작년 10월 이래 최대였다. 3월은 243억9000만 달러 순매수를 기록했다.

전체 해외 투자가가 보유하는 미국채 보유액은 6조700억 달러로 전월에 비해 286억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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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중국, 4월 미국채 보유액 1조920달러···6개월 만에 최대

기사등록 2017/06/16 10:26:5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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