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정동영 "강경화 개혁 적임자, 인준해야"

기사등록 2017/06/09 09:57:23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 2017.06.09.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 2017.06.09.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광주가톨릭평화방송 인터뷰서 밝혀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를 둘러싸고 야3당이 '채택 불가'를 천명한 가운데 국민의당 중진인 정동영 의원이 강 후보자를 외교부 개혁의 적임자라고 밝혀 당과 입장을 달리했다.

 4선 중진으로 통일부장관을 지낸 정 의원은 8일 오후 광주가톨릭평화방송 시사 프로그램 '함께하는 세상, 오늘'에 출연해 "정통 직업 외교관 보다는 강경화 후보가 치명적인 흠결만 아니라면 외교부 개혁에 적합한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외교부의 개혁은 외무고시 출신과 특정 대학, 특정학과 출신들이 득세하는 외교부 내부자로는 되지 않는다"면서 "이번 청문회는 마치 고립된 섬처럼 돼 있는 외교부를 강 후보자가 개혁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특히 "외교부도 박근혜 정부 당시 외교 파탄의 주역"이라며 "박근혜 정부 당시 한미, 한일, 한중 등 대외관계에서도 석연찮은 결정이 나올 때마다 외교부가 전문성을 가지로 '노(No)'라고 한 흔적이 없다"며 개혁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현재 야권 체제에서 국민의당 역할에 대해 정 의원은 "국민의당이 사라지면 극우 세력이 다시 부활할 것이고, 무엇보다 극우 정당을 주변화 시켜 다시는 정권 근처에 가지 못하게하기 위해서라도 국민의당이 더욱 강해지고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에 대한 호남 지지율이 낮은 것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이 잘하고 있기 때문에 밴드웨건 효과(band wagon effect·편승 효과)로 상대적으로 민주당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초기의 이 같은 높은 지지율이 5년 내내 간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고 결국은 위기를 맞기 마련"이라며 "그럴 때 대안이 필요하고, 국민의당이 그런 대안세력이 되기 위해 지금부터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최근 발표되는 여론조사는 조변석개식으로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의당의 존재 이유를 명확히 하고 그 길을 걸어가게 되면 호남은 다시 그 대안으로 국민의당을 쳐다보게 되고 지지를 보내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출범 한 달을 맞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그는 "(국정 운영을) 참 잘했다고 본다"며 "특히 탈권위주의 행보와 같은 스타일 뿐만 아니라 알맹이도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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