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첫번째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이 북한 도발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17.05.14. [email protected]
"美와 긴밀히 협의하고 中과도 진정성 있는 소통"
"유엔 사무총장 '한일 위안부 합의 지지' 발언, 원칙적 입장 밝힌 걸로 봐"
【서울=뉴시스】채윤태 기자 = 외교부는 1일 "사드배치 관련 문제의 초점은 배치결정 과정에서 국민의 알 권리를 포함하여 절차적으로 공론화가 부족했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며 "따라서 민주적·절차적 정당성을 보완하기 위한 국회 논의 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우리는 국익 중심의 협력외교를 추진해 나간다는 기조 하에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서도 이에 따라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한미동맹의 정신에 따라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중국과도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상호이해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외교부 경로를 통해 미국 측에 '사드 추가 반입 경로 누락' 조사 경위를 설명했다고 밝힌 데 대해 "국가안보실장이 언급한 바와 같이 외교부는 사드문제 관련 최근 새로운 상황에 대해서 외교 경로를 통해서 미국 측에 설명한 바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외교 경로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답했다.
한편 조 대변인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한일 위안부 합의 지지' 발언 논란과 관련, "이번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언급도 이러한 원칙적 입장에 따라서 한일 양국 간 협의에 의한 문제 해결 방식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위안부 합의에 대해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인정하면서 한일 양국이 공동으로 노력하여 문제를 지혜롭게 극복해 나가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0일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담(지난 27일 이탈리아)에서 "한일 양국이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해결의 성질 및 내용을 결정한다는 원칙에 찬동한 것"이라며 "한일 합의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에 대해서는 명확히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