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이날 오후 박수현 대변인의 서면브리핑을 통해 지난 27일(현지시간)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이메일과 전화통화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연락해 한일 위안부 협정 발언 논란의 진위를 직접 파악했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메일 답변을 통해 "아베 총리에게 그 의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는 양국이 합의하는 게 맞는 일이라고 말했지, 어떤 특정 합의를 지칭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에 머무는 그는 전화 통화를 자청하며 "특정 합의서 내용에 대해서가 아니라 양국이 해당 사안 해결책의 본질과 내용을 정의할 필요가 있다는 원칙에 대한 의사를 표시한 것"이라고 확인했다.
앞서 일본 언론은 지난 27일 이탈리아 타오르미나에서 열린 주요 7개구(G7) 정상회의에서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한일이 이 합의를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자 구테흐스 총장이 "이 합의를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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