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러시아·유럽연합(EU)·아세안(ASEAN) 특사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러시아는 굉장히 중요한 나라다. 앞으로 우리가 시베리아 자원개발이나 북극 항로 개척에도 참여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특사 면담에서) 그런 문제까지도 함께 논의한 것은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정상회담까지 하게 되면 우리나라와 러시아의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
아세안 특사로 파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는 "그동안 (새 대통령이) 취임하면 4대국에 주로 특사를 보내는데 아세안과 EU에 특사를 보낸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아세안 지역은 우리가 교역이나 투자 규모로 볼 때 세계에서 두 번째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EU로 나간 조윤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에게는 "EU정상과 상임의장을 만났고, 메르켈 총리도 직접 만나셨다. 메르켈 총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정상회담을 하면 좋겠다는 일종의 요청도 있었는데 원론적인 합의는 이뤄진 상태냐"고 물었고 조 대사는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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