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시는 ‘노후간판 교체사업’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간판정비사업 디자인을 직접 관리하고 사업 효과가 높은 지역에 예산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부산시는 전국 최초로 2012년부터‘노후간판 교체사업’을 추진해 지난 5년간 총 1만2070여개의 간판 교체 신청을 받아 노후·미관저해 간판 4983개를 교체했다.
올해는 사업비 5억원을 투입해 500개의 간판 정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시미관 개선과 업소의 광고효과를 높이기 위해 일정한 구역에서 80% 이상 간판을 교체토록하는 등 집중교체 방식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부산시가 직접 (재)부산디자인센터와 공공건축가와 연계해 디자인 컨설팅을 무상 지원하고, 광고주가 희망할 경우 시민이 신청한 개별교체에 대해서도 디자인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노후간판 집중교체 지역인 광안리해수욕장 이면도로 테마거리 조성 사업, 금정구 요산문학로 이미지에 부합하는 간판정비사업, 영도구 태종대 진입로 간판정비 사업 등에 예산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전문가 피드백을 통해 하반기에 그간 추진해온 노후간판 교체 지원업소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사업성과를 평가하고 장·단점을 철저히 분석한 후 내년도 사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노후간판 교체사업’의 경우 집중교체의 성과가 높음에도 매년 신청건수가 감소함에 따라 집중교체 구간의 교체비율을 줄이거나 시에서 직접 대상지를 선정하는 등 사업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또 집중교체에 적극 참여하는 기초단체에 대하여 옥외광고물 평가때 가점을 부여하고 표창 추천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교차로 구간과 특화거리 조성 등 각종 도시재생사업과 병행해 도시미관 개선 효과가 높은 집중교체지역에 예산을 집중 투입할 예정”이라며 “지역특성과 주변건물과의 조화를 이루고 업소의 홍보효과를 높이는 광고물을 설치하기 위해 광고물 설치와 관리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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