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로켓 전문가 "북한, ICBM에 확실히 한 걸음 더 진전"

기사등록 2017/05/15 11:28:11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5일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한 데 이어, 미국의 로켓 전문가도 "북한이 이번에 확실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확실히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미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조너선 맥도웰 박사는 14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의 이번 발사를 "ICBM 기술에 확실히 한 걸음 다가간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번 미사일의 사거리가 700km 정도였지만 만약 각도를 더 세워 쐈으면 4000m는 날아갈 수있었을 것"이라면서 "기술적으로  ICBM 사거리 범주에 속하진 않지만 북한의 기존 발사보다 길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발사 고도와 속도, 사거리를 모두 끌어올렸다는 사실은 발사시험 때마다 미사일의 모든 영역을 개선시켰다는 뜻이라면서, 앞으로 고체연료 엔진 기반의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는 추이를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무수단(화성-10)의 개량형일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북한 미사일의 대기권재진입과 유도제어장치 기술 수준에 대해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지프 디트라니 전 6자회담 미국 측 차석대표는 14일 VOA와의 인터뷰에서 "새 한국 대통령이 당선되고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을 만날 수 있다는 발언을 한 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건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앨런 롬버그 스팀슨센터 석좌연구원은 북한이 잠재적 협상 파트너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가장 효과적 수단으로 발사를 강행했을 가능성 역시 크다고 지적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오전 "최고지도자 명령에 따라 새벽 4시58분 새형의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이 발사됐다"며 "로켓은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최대정점고도 2,111.5㎞까지 상승비행하여 거리 787㎞ 공해상의 설정된 목표수역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밝혔다.또한 "위력이 강한 대형중량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새형의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켓의 전술·기술적 제원과 기술적 특성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주변국가의 안전을 고려해 최대 고각발사체제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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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로켓 전문가 "북한, ICBM에 확실히 한 걸음 더 진전"

기사등록 2017/05/15 11:28:1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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