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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노동력조사]2월 정규직 월평균 임금 336만3000원, 전년比 10%↓

기사등록 2017/04/27 12:00:00

전년比 39만7000원 감소…설 상여금 감소 영향
 제조·교육서비스 두자릿대↓…대기업 감소폭 중기보다 커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올해 2월 근로자 임금이 1년전에 비해 1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상승률도 제조업과 교육서비스업 등이 두 자릿수 감소폭을 보인 것을 비롯해 모든 산업이 '마이너스'를 보였다.

 2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7년 3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상용근로자 5인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상용+임시·일용)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36만3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0.6%(-39만7000원)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에 2월이었던 설 명절이 올해에는 1월에 포함되면서 설 상여금 등의 특별급여가 55.2% 감소한데 기인한다.

 상용직은 1년 전보다 임금총액이 11.4%(-45만3000원) 감소한 반면 임시·일용직은 5.8%(+8만2000원)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각각 351만7000원, 148만6000원으로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임금 격차는 300만원 가까이 차이났던 전월에 비해 100만원 가량 줄었다.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의 임금 감소폭이 중소기업에 비해 더 큰 것으로 파악됐다.

 상용 5~300인 미만 기업 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02만1000원으로 5.6%, 상용 300인 이상 사업장은 481만8000원으로 20.3% 각각 1년 전보다 감소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300인 이상 사업체의 임금총액 감소율이 300인 미만보다 큰 것은 설 상여금 등 특별급여 감소의 영향이 300인 이상 사업체에 상대적으로 더 크게 작용한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임금총액은 금융 및 보험업(620만9000원),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507만1000원) 순으로 많았고, 숙박 및 음식점업(189만2000원),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202만1000원) 순으로 적었다.

 임금상승률은 전(全) 산업 모두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제조업이 1년 전에 비해 17.4% 감소한 것을 비롯해 교육서비스업(-10.3%),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11.2%),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9.0%) 등이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1~2월 누계 월평균 임금총액은 374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2.2%(+7만9000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올해 1~2월 물가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64만6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0.2%(+6000원) 상승했다.

 2015~2016년 1% 미만이던 물가상승률이 2017년 들어 2%로 상승하면서 실질임금 상승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고용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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