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 중부경찰서가 동진오토텍 본사에 침입해 사측 관리자를 폭행한 혐의로 노조원 13명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동진오토텍 노조원으로 추정되는 13명은 이날 오전 1시께 울산시 북구 효문동 동진오토텍 본사 사무실에 들어가 사측 관리자를 폭행하고 사무실 집기 등을 부순 혐의(재물손괴·폭행 등)를 받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TV를 확보해 정확한 사건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폭행에 가담한 노조원의 인적 사항을 확인하고 있다.
한편 동진오토텍은 울산 북구에 본사를 둔 자동차부품 제조 및 물류 전문업체로 지난해 12월 폐업을 결정했다.
노조는 회사가 노조를 와해할 목적으로 폐업을 결정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동진오토텍과 동진로지텍 노동자 180여명은 금속노조에 가입해 지회를 설립했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 창립 2개월 만에 회사는 갑자기 사업 포기를 선언했다"며 "현재 노동자 440여명은 사업을 이어받은 다른 업체로의 고용승계 절차를 밟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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