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후보는 이날 저녁 가산디지털단지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총을 소집한다는 이야기만 들었고 의총이 언제 잡힐지는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총에서 어떤 의견이 나와도 정면돌파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유 후보는 "지금으로서는 의총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선 후보이고 선출된 지 며칠 안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들의 비민주적인 행태를 보고 정당을 만들었는데 지금 창당한지 며칠됐다고 민주주의 원칙을 무너뜨리는 행태에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당내 일부 의원들이 제기한 후보 단일화 요구에 선을 그었다.
한편 바른정당 16명 의원들은 유 후보의 낮은 지지율 속 대선 전략 수정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일부 의원들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다른 후보와의 단일화부터 유 후보의 후보 사퇴까지 논의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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