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두번째 TV 토론을 마친 대선 주자들은 20일 사상 최초의 'TV 스탠딩 토론'에 각기 다른 소감을 내놨다.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체력 테스트냐"(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등의 비판적인 평가가 나온 반면, "나름대로 괜찮다"(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반응도 나왔다.
19일 밤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 KBS 주최 2017 대선후보 초청토론은 전례 없는 '스탠딩 토론' 방식을 도입, 토론에 참여한 5명 후보들이 모두 서있어야 했다. 본인의 발언 차례가 아닐 때는 보조의자에 앉을 수 있었지만 치열한 공방이 오간 토론에서 보조의자를 활용한 후보는 없었다.
문 후보는 20일 토론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스탠딩 토론이라면 좀 자유롭게 움직인다거나 왔다 갔다 해야 의미가 있는데 제자리에 가만히 서서 문답을 했다"며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야 괜찮지만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좀 힘들지 않으셨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체력장 테스트 같다. 2시간 세워 놓으니 무릎이 아프다"며 "꼼짝 말고 서 있으니 이거는 좀 아니다 싶다"고 지적했다.
심 후보도 "스탠딩 토론이면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고 토론이 벌어질 수 있어야 하는데 5명이 스탠딩 토론하기엔 숫자가 많은 것 같다"며 "고정적으로 자기 자리에 서서 하니까 앉아서 하는 것과 큰 차이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처음 시도하는 형식 아닌가. 나름대로 어느 정도 괜찮은 형식 같다"며 "다음부터 더 자신감 있게 모든 후보가 다 자기 실력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첫 TV토론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던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토론 방식이 뭐가 중요한가"라며 여유로운 반응을 보였다. 다만 그는 "저는 어떻게 해도 좋은데 너무 후보들이 숫자나 이런 데 대해서 정확하지 못해서 팩트 확인이 (부족했다)"고 꼬집었다.
[email protected]
19일 밤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 KBS 주최 2017 대선후보 초청토론은 전례 없는 '스탠딩 토론' 방식을 도입, 토론에 참여한 5명 후보들이 모두 서있어야 했다. 본인의 발언 차례가 아닐 때는 보조의자에 앉을 수 있었지만 치열한 공방이 오간 토론에서 보조의자를 활용한 후보는 없었다.
문 후보는 20일 토론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스탠딩 토론이라면 좀 자유롭게 움직인다거나 왔다 갔다 해야 의미가 있는데 제자리에 가만히 서서 문답을 했다"며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야 괜찮지만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좀 힘들지 않으셨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체력장 테스트 같다. 2시간 세워 놓으니 무릎이 아프다"며 "꼼짝 말고 서 있으니 이거는 좀 아니다 싶다"고 지적했다.
심 후보도 "스탠딩 토론이면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고 토론이 벌어질 수 있어야 하는데 5명이 스탠딩 토론하기엔 숫자가 많은 것 같다"며 "고정적으로 자기 자리에 서서 하니까 앉아서 하는 것과 큰 차이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처음 시도하는 형식 아닌가. 나름대로 어느 정도 괜찮은 형식 같다"며 "다음부터 더 자신감 있게 모든 후보가 다 자기 실력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첫 TV토론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던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토론 방식이 뭐가 중요한가"라며 여유로운 반응을 보였다. 다만 그는 "저는 어떻게 해도 좋은데 너무 후보들이 숫자나 이런 데 대해서 정확하지 못해서 팩트 확인이 (부족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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