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감각적인 공연 연출로 주목 받은 패션 디자이너 정구호가 국립오페라단과 손잡고 야외 오페라를 연출한다.
19일 국립오페라단에 따르면 정구호는 이 오페라단이 25~26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88잔디마당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성공을 기원해 마련한 특별 야외오페라 '동백꽃 아가씨'(La Traviata)를 이끈다.
알렉상드르 뒤마 2세(1824~1895)의 소설 '동백꽃 여인'이 토대인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 한국적 색채를 입힌 작품이다. 18세기 프랑스 귀족문화를 동시대인 조선 정조시대의 양반문화로 재해석한다.
영화 '스캔들'의 미술감독으로 화제를 모았던 정구호는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 '향연', '묵향'을 성공시키며 공연예술 연출가로 새롭게 자리 매김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연출, 무대, 의상 디자인을 아우른다.
지휘는 2012년 마체라타 오페라 페스티벌 '카르멘', 2016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타이스'를 지휘한 세계적인 명장 파트릭 푸흐니가 맡는다. 한복을 패션으로 정착시킨 젊은 감각의 한복 디자이너 김영진이 한복 제작을 맡는다. 소품은 스타일리스트 서영희가 담당한다.
국립오페라단 김학민 예술감독은 "세계인이 사랑하는 서양의 고전오페라에 전통적이면서도 세련된 한국적 감각을 입혀 한국 전통 문화예술의 아름다움과 우수함을 전세계에 알리는 한편 2018 동계올림픽대회의 본격적인 홍보를 시작하는 범국민적 문화행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평창동계올림픽대회를 기념하는 국가적인 행사라는 의미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 출신의 정상급 성악가들을 섭외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평창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범국민적 행사인 만큼 공연에 대한 진입장벽을 대폭 낮춘다. 야외공연장의 특성을 살려 회당 1만명 이상의 관객이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티켓 가격은 평균 1만원 선에서 책정할 예정이다. 2018년 1월 강릉 올림픽파크 내 올림픽아트센터에서 다시 한번 공연한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전후로 전국 지역 및 해외의 공연장을 찾아간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김학민 예술감독은 "그동안 오페라는 어려운 내용, 비싼 가격 등 일부 계층만을 위한 것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일반 관객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동백꽃 아가씨'로 오페라 관객 저변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19일 국립오페라단에 따르면 정구호는 이 오페라단이 25~26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88잔디마당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성공을 기원해 마련한 특별 야외오페라 '동백꽃 아가씨'(La Traviata)를 이끈다.
알렉상드르 뒤마 2세(1824~1895)의 소설 '동백꽃 여인'이 토대인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 한국적 색채를 입힌 작품이다. 18세기 프랑스 귀족문화를 동시대인 조선 정조시대의 양반문화로 재해석한다.
영화 '스캔들'의 미술감독으로 화제를 모았던 정구호는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 '향연', '묵향'을 성공시키며 공연예술 연출가로 새롭게 자리 매김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연출, 무대, 의상 디자인을 아우른다.
지휘는 2012년 마체라타 오페라 페스티벌 '카르멘', 2016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타이스'를 지휘한 세계적인 명장 파트릭 푸흐니가 맡는다. 한복을 패션으로 정착시킨 젊은 감각의 한복 디자이너 김영진이 한복 제작을 맡는다. 소품은 스타일리스트 서영희가 담당한다.
국립오페라단 김학민 예술감독은 "세계인이 사랑하는 서양의 고전오페라에 전통적이면서도 세련된 한국적 감각을 입혀 한국 전통 문화예술의 아름다움과 우수함을 전세계에 알리는 한편 2018 동계올림픽대회의 본격적인 홍보를 시작하는 범국민적 문화행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평창동계올림픽대회를 기념하는 국가적인 행사라는 의미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 출신의 정상급 성악가들을 섭외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평창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범국민적 행사인 만큼 공연에 대한 진입장벽을 대폭 낮춘다. 야외공연장의 특성을 살려 회당 1만명 이상의 관객이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티켓 가격은 평균 1만원 선에서 책정할 예정이다. 2018년 1월 강릉 올림픽파크 내 올림픽아트센터에서 다시 한번 공연한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전후로 전국 지역 및 해외의 공연장을 찾아간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김학민 예술감독은 "그동안 오페라는 어려운 내용, 비싼 가격 등 일부 계층만을 위한 것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일반 관객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동백꽃 아가씨'로 오페라 관객 저변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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