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도=뉴시스】신대희 기자 = 진도고등학교 2학년 박지유(17·여)양은 16일 오전 열린 세월호 3주기 추모행사에서 '4월 편지'라는 추모시를 낭독하고 있다. 2017.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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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뉴시스】신대희 기자 = '다시 만날 봄에도 노란 날개 활짝 펴고 오래도록 날아오르길'
16일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 짙은 안개 속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한 진도 지역 중고등 학생들의 추모시가 울려퍼졌다.
한 학생은 '노란 나비'라는 제목의 추모시를 통해 '번데기에서 어렵게 나왔던 어느 봄날 무섭게 불어오는 바람에 연약한 꽃잎처럼 흩날린다. 이제 막 세상의 빛을 보려던 순간 어느 샌가 내 앞의 검은 바다가 가득 몰려와 나를 삼킨다'는 시의 구절로 참사의 아픔을 표현했다.
또 '차다운 바다에 쓸쓸한 내 눈물 가득 머금고, 무거운 돌처럼 한없이 가라앉는다. 내 슬픔이 하늘에 닿았는지 하늘도 나도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쓰라린 가슴 안고 울고만 있다. 몇 번의 계절이 지나고 또 지나도 나는 아직 지난 봄에 머물러 있다'는 글귀와 함께 미수습자 9명의 귀환을 바랐다.
다른 학생도 '4월 편지'라는 제목의 시를 통해 '죄책감·그리움·사랑·안타까움, 온갖 아픔으로 뒤덮여버린 그 마음을 건져올린다. 봄바람과 함께 떠난 그대, 봄꽃과 더불어 돌아오라'고 말했다.
이 학생은 "세월호 참사와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추모시를 썼다"고 밝혔다.
진도군은 이 추모시를 팽목항에서 500여m 떨어진 서망 해변 뒤 야산에 건립될 국민해양안전관에 보존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추모 행사에 참석한 미수습자 허다윤양의 아버지 허흥환(53)씨는 "우리가 바라는 인양은 뭍으로 올라온 세월호에서 9명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수습자 가족들은 팽목에서 목포신항으로 거처만 옮겼을 뿐 지금 역시 기다림의 연속"이라며 "세월호 참사는 끝난 것이 아니다. 이제 시작이다. 지금까지 보내준 관심과 격려에 감사드린다. 9명이 가족 품으로 돌아올 때까지 뜻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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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 짙은 안개 속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한 진도 지역 중고등 학생들의 추모시가 울려퍼졌다.
한 학생은 '노란 나비'라는 제목의 추모시를 통해 '번데기에서 어렵게 나왔던 어느 봄날 무섭게 불어오는 바람에 연약한 꽃잎처럼 흩날린다. 이제 막 세상의 빛을 보려던 순간 어느 샌가 내 앞의 검은 바다가 가득 몰려와 나를 삼킨다'는 시의 구절로 참사의 아픔을 표현했다.
또 '차다운 바다에 쓸쓸한 내 눈물 가득 머금고, 무거운 돌처럼 한없이 가라앉는다. 내 슬픔이 하늘에 닿았는지 하늘도 나도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쓰라린 가슴 안고 울고만 있다. 몇 번의 계절이 지나고 또 지나도 나는 아직 지난 봄에 머물러 있다'는 글귀와 함께 미수습자 9명의 귀환을 바랐다.
다른 학생도 '4월 편지'라는 제목의 시를 통해 '죄책감·그리움·사랑·안타까움, 온갖 아픔으로 뒤덮여버린 그 마음을 건져올린다. 봄바람과 함께 떠난 그대, 봄꽃과 더불어 돌아오라'고 말했다.
이 학생은 "세월호 참사와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추모시를 썼다"고 밝혔다.
진도군은 이 추모시를 팽목항에서 500여m 떨어진 서망 해변 뒤 야산에 건립될 국민해양안전관에 보존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추모 행사에 참석한 미수습자 허다윤양의 아버지 허흥환(53)씨는 "우리가 바라는 인양은 뭍으로 올라온 세월호에서 9명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수습자 가족들은 팽목에서 목포신항으로 거처만 옮겼을 뿐 지금 역시 기다림의 연속"이라며 "세월호 참사는 끝난 것이 아니다. 이제 시작이다. 지금까지 보내준 관심과 격려에 감사드린다. 9명이 가족 품으로 돌아올 때까지 뜻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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