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1377년 간행된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이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이란 위상을 확고히 하게 됐다.
직지보다 138년 이상 앞섰다는 '증도가자(證道歌字)' 추정 금속활자가 진품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7년 진위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13일 충북 청주시에 따르면 문화재청 동산문화재분과위원회는 이날 증도가자에 대한 국가지정문화재 지 정 안건을 심의해 부결했다.
위원회는 증도가자가 보물로서의 가치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증도가자로 지정 신청된 활자가 '증도가'를 인쇄한 활자로 보기 어렵다고 했다.
고려 시대에 제작된 금속활자일 가능성은 있지만 출처와 소장 경위가 불분명하다는 이유도 들었다.
금속활자와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청동수반·초두와의 비교 조사가 불가능해 고려금속활자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증도가자가 보물로 인정받지 못하면서 직지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게 됐다. 직지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란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청주시는 문화재청의 이 같은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직지'가 현존 최고의 금속활자로 다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박홍래 청주고인쇄박물관장은 "앞으로 직지의 위상과 생명문화도시 청주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지는 고려 말 국사를 지낸 백운 스님의 여러 이야기를 수록한 책으로 1377년 청주 흥덕사지에서 인쇄됐다. 상하 2권으로 구성됐다.
상권은 없고 하권 1권만 프랑스 국립도서관 동양 문헌실에 보관돼 있다.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면서 그 가치를 공인받았다.
[email protected]
직지보다 138년 이상 앞섰다는 '증도가자(證道歌字)' 추정 금속활자가 진품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7년 진위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13일 충북 청주시에 따르면 문화재청 동산문화재분과위원회는 이날 증도가자에 대한 국가지정문화재 지 정 안건을 심의해 부결했다.
위원회는 증도가자가 보물로서의 가치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증도가자로 지정 신청된 활자가 '증도가'를 인쇄한 활자로 보기 어렵다고 했다.
고려 시대에 제작된 금속활자일 가능성은 있지만 출처와 소장 경위가 불분명하다는 이유도 들었다.
금속활자와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청동수반·초두와의 비교 조사가 불가능해 고려금속활자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증도가자가 보물로 인정받지 못하면서 직지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게 됐다. 직지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란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청주시는 문화재청의 이 같은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직지'가 현존 최고의 금속활자로 다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박홍래 청주고인쇄박물관장은 "앞으로 직지의 위상과 생명문화도시 청주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지는 고려 말 국사를 지낸 백운 스님의 여러 이야기를 수록한 책으로 1377년 청주 흥덕사지에서 인쇄됐다. 상하 2권으로 구성됐다.
상권은 없고 하권 1권만 프랑스 국립도서관 동양 문헌실에 보관돼 있다.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면서 그 가치를 공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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