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문재인 아들 문제 해명 필요, 안철수 이미지 정치로는 안돼"

기사등록 2017/04/06 11:18:58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4.06.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4.06. [email protected]
심 "文-安, 현상유지 조차 쉽지 않을 것"
 "국민들은 개혁 원해" 지지 거듭 호소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6일 "문재인, 안철수의 현상 유지 정치로는 안된다"고 두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힌 뒤 "과감한 정치는 심상정이 책임지겠다. 저에게 힘을 달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대통령 한 명을 바꾸는 선거가 아니라 국민의 삶을 바꾸는 선거"라며 "문재인과 안철수 경쟁 구도로는 현상이 유지된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심 후보는 우리나라의 불평등을 언급하며 민주당에게 책임을 물었다. 그는 "지난 30년은 개혁의 골든 타임이었지만 야당은 단 한 개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민주당은 먹고 사는 문제에서는 늘 기득권의 손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불평등하다"며 "청년이 희망을 잃은 나라가 된 책임에서 민주당 역시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당은 사드 등에서 따로국밥과도 같다"며 "대통령이 되고자하는 불타는 의지는 있지만 국민의 삶을 어떻게 바꾼다는 책임있는 구상은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안철수의 이미지 정치만으로는 대통령이 될 수 없을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에 허락 받는 정치로는 가능한 것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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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4.06. [email protected]
 아울러 문 후보의 아들 취업 특혜 논란과 관련해 "문 후보의 해명과 다른 부분이 드러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측에서는 분명한 입장을 말씀하셔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또 국민의당에 불거진 동원 경선 논란에 대해서도 "이것이 사실이라면 국민의당이 자랑하는 경선 흥행이 조작됐다는 것"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 국민의당이 분명한 진실과 책임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 후보는 그러면서 "문재인, 안철수 권력은 현상유지 조차 쉽지 않을 것"이라며 "많은 국민들은 정권교체를 확신하면서도 결과에 대해 매우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촛불을 든 1600백만 국민들은 과감한 개혁을 원하고 있다"며 "그래서 이번 대선은 누가 1위가 되는지에만 관심을 가져선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60년 해묵은 정치의 축을 바꾸지 않으면 누가 대통령이되도 정권교대에 불과하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은 시작도 전에 좌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비정규직 노동자, 워킹맘, 영세 자영업자 등 땀 흘려사는 사람들의 불행한 삶을 바꾸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통합"이라며 "나라도 어려운데 이러다 경제를 다 죽일참이냐며 기득권 세력과 적당히 절충하는 것은 야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후보는 "주저하고 흔들리던 야당의 중심을 잡아 탄핵을 이끌었던 저와 정의당이 없었다면 5월9일 대통령 선거는 불가능 했을 것"이라며 "그래서 심상정에게 힘을 달라. 내 삶이 바뀌는 대한민국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진보적 정권교체에 힘을 달라"며 "저와 정의당은 진보 시민 세력, 촛불 시민과 하나되는 대선을 치르겠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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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7/04/06 11:18:5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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