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시스】배동민 기자 =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미수습자 수습과 침몰 원인을 밝히는 진실 규명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1시께 6줄 80대씩, 총 480대의 모듈 트랜스포터를 반잠수식 선박 갑판으로 진입시켰다.
밤새 480대의 모듈 트랜스포터로 세월호를 들어 육상으로 옮길 수 있는지를 시험했고 그 결과는 이날 오전 10시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장비로 세월호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면 이날 오후 또는 7일 세월호의 육상 거치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원하지 못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해수부는 1대당 60t까지 무게를 견딜 수 있는 모듈 트랜스포터 336대를 교체, 투입해 오는 10일까지 세월호를 뭍으로 올릴 예정이다.
세월호를 들어 올려 철재부두 안으로 옮기는 작업만이 남은 상황에서 선체조사위원회도 미수습자 수색과 진실 규명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미수습자 가족과의 소통을 통해 그 동안 '불통에 의한 불신'을 자초했다는 비판에서 벗어났다.
조사위는 전날 미수습자 가족들과 6시간 넘게 대화의 시간을 갖고 앞으로의 수습 계획 등을 공유했다. 가족들과 협의해 세월호 내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를 정한 뒤 적극적으로 선체 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전날 브리핑에서 김창준 조사위원장은 "가족들과 합의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사위와 면담을 가진 미수습자 가족들도 서로 간의 신뢰를 전제로 "세월호의 육상 거치를 오는 10일까지 책임지고 완료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 위원장의 "어느 정도 신뢰를 회복했다"는 말에 힘이 실린 이유다.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히기 위한 진실 규명 작업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조사위는 세월호에서 휴대전화와 차량용 블랙박스를 발견하면 즉시 민간 전문기관에 감정을 맡겨 데이터를 복원할 계획이다.
특히 데이터 복원을 위한 속도를 강조했다.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가 침수 시각, 침수 정도를 밝히는데 중요한 증거가 된다고 생각한다"는 게 이유다.
김 위원장은 전날 "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조사위 자체 비용으로 감정을 의뢰키로 했다. 이 부분은 엄격하게, 돈이 들더라도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들이 국가 기관의 감정에 거부감이 강하다. 외부 기관에 감정을 맡기겠다"며 피해 가족들의 입장도 적극 반영했다.
지난달 29일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미수습자 가족과의 면담이 파행으로 끝난 지 8일째, 세월호의 최종 인양을 앞두고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공언한 선체조사위의 발걸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1시께 6줄 80대씩, 총 480대의 모듈 트랜스포터를 반잠수식 선박 갑판으로 진입시켰다.
밤새 480대의 모듈 트랜스포터로 세월호를 들어 육상으로 옮길 수 있는지를 시험했고 그 결과는 이날 오전 10시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장비로 세월호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면 이날 오후 또는 7일 세월호의 육상 거치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원하지 못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해수부는 1대당 60t까지 무게를 견딜 수 있는 모듈 트랜스포터 336대를 교체, 투입해 오는 10일까지 세월호를 뭍으로 올릴 예정이다.
세월호를 들어 올려 철재부두 안으로 옮기는 작업만이 남은 상황에서 선체조사위원회도 미수습자 수색과 진실 규명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미수습자 가족과의 소통을 통해 그 동안 '불통에 의한 불신'을 자초했다는 비판에서 벗어났다.
조사위는 전날 미수습자 가족들과 6시간 넘게 대화의 시간을 갖고 앞으로의 수습 계획 등을 공유했다. 가족들과 협의해 세월호 내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위치를 정한 뒤 적극적으로 선체 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전날 브리핑에서 김창준 조사위원장은 "가족들과 합의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사위와 면담을 가진 미수습자 가족들도 서로 간의 신뢰를 전제로 "세월호의 육상 거치를 오는 10일까지 책임지고 완료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 위원장의 "어느 정도 신뢰를 회복했다"는 말에 힘이 실린 이유다.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히기 위한 진실 규명 작업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조사위는 세월호에서 휴대전화와 차량용 블랙박스를 발견하면 즉시 민간 전문기관에 감정을 맡겨 데이터를 복원할 계획이다.
특히 데이터 복원을 위한 속도를 강조했다.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가 침수 시각, 침수 정도를 밝히는데 중요한 증거가 된다고 생각한다"는 게 이유다.
김 위원장은 전날 "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조사위 자체 비용으로 감정을 의뢰키로 했다. 이 부분은 엄격하게, 돈이 들더라도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들이 국가 기관의 감정에 거부감이 강하다. 외부 기관에 감정을 맡기겠다"며 피해 가족들의 입장도 적극 반영했다.
지난달 29일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미수습자 가족과의 면담이 파행으로 끝난 지 8일째, 세월호의 최종 인양을 앞두고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공언한 선체조사위의 발걸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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