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구도로 출발한 선거판세가 13일 간의 열전이 마무리될 시기엔 어떻게 변할지 관심을 끈다.
임각수 전 괴산군수의 중도 낙마로 다음달 12일 치러질 보궐선거.
'장미대선' 20여일 전에 치르는 선거라서 대선에 투영될 괴산군 민심을 예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는 의견도 있다.
전임 군수가 무소속이었다는 점에서 정권교체론이란 프레임이 흔드는 대선판과 4·12 보선의 결이 다르기 때문이다.
4.12 보선의 공식 선거운동은 선거일 전날인 11일 자정까지 이어진다. 후보 6명은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에 맞춰 일제히 출정식을 열었다.
남 후보는 "괴산 백년지대계의 기반을 마련할 농민군수 후보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자유한국당 송인헌(61·기호2) 후보는 괴산읍 시계탑 사거리에서 송태영 충북도당위원장과 충북도의원 등 200여 명의 박수세례를 받으며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장담했다.
국민행복당 박경옥(44·기호6) 후보는 농촌마을에서 바닥 민심을 훑는데 주력했다.
무소속 후보 3명도 표밭을 누볐다.
무소속 나용찬(63.기호9) 후보는 "출마를 결심하고 나서 282개 마을 1400리 길을 구석구석 누비며 땀흘렸다. 승리로 군민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4.12 괴산군수 보선은 임각수 전 군수가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돼 직위를 상실함에 따라 치러진다. 사전투표는 4월7~8일,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