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고가공원-주변대형건물' 공중 연결

대우빌딩·호텔마누 공중연결통로 설치 완료
 15개 사람길·횡단보도 6곳 다음달중 완공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국내 첫 고가보행로 '서울로7017(서울역고가공원)'의 5월20일 정식개장을 앞두고 인근 2개 대형건물(대우재단빌딩·호텔마누)을 각각 연결하는 공중 연결통로 설치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2개 연결통로는 서울로7017에서 주변 지역으로 실핏줄처럼 뻗어나갈 17개 사람길(보행길) 가운데 일부다.

 연결통로는 5월20일 서울로7017 정식개장과 함께 개통된다. 연결로 공사와 병행해서 이뤄진 2개 건물의 내부 개조공사는 다음달 말께 마무리된다.


 대우재단 빌딩으로 이어지는 연결통로를 통해 건물에 진입후 1층과 연결된 힐튼호텔 샛길을 지나면 남산공원까지 갈 수 있다. 호텔마누 연결로 계단을 이용하면 숭례문 등지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연결통로 조성을 위한 사업비는 대지경계선을 기준으로 소유권에 따라 서울시와 건물주가 각각 분담했다. 시는 연결통로 전체 설계와 시공을 맡고 각 빌딩주는 건물 내부를 개조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2개 건물의 각층마다 화장실 총 6곳을 시민에게 개방했다.  



 서울시는 이번 연결통로 완공을 시작으로 나머지 15개 사람길과 횡단보도 6곳을 다음달 중으로 완공해 5월20일 개장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2개 대형건물 연결통로를 통해 건물에 입주한 직장인들은 보행길로, 서울로 7017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은 건물을 통해 남산공원·남대문시장으로 이동해 주변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본부장은 "이번 연결통로를 시작으로 서울로7017과 수평·수직으로 뻗어나갈 사람길이 4월중 차례로 완공된다"며 "모든 준비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서울로7017을 5월20일 시민 여러분에게 제대로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