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에 따르면 이 영상은 미국 콜롬비아 대학에서 소장하고 있던 자료로 한국영상자료원에 의해 지난해 발굴되었으며 최근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의 자문협조가 함께 이뤄져 언론에 공개됐다.
이 영상은 일제강점기 군산의 다양한 모습으로 신사광장(현 서초등학교)에서 훈련 중인 군견, 조선신탁주식회사의 은행원들, 일출운동장(현 구시장 뒤편)의 자전거 경주대회 모습 등 근대도시 군산의 번화한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들이다.
이 밖에 군산도립병원, 군산 택시자동차 영업소, 전북수리조합 군산출장소, 안강망 어선제작소의 모습도 담겨있다.
문세환 박물관장은 "일제강점기 군산 관련 영상자료는 최초 발견된 것으로 근대의 군산 시대상을 연구하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면서 "영상에 등장한 장소들의 자료를 분석해 박물관 전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