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올해 포항 후판 설비 매각할 것"

기사등록 2017/03/22 13:30:59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사진제공=동국제강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사진제공=동국제강
【서울=뉴시스】 한상연 기자 =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올해 안으로 포항 후판 설비 매각을 완료, 몇년간 진행된 고강도 구조조정을 완벽히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장 부회장은 22일 충남 대산공장에서 열린 브라질 CSP 제철소 슬래브 입고식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경영 계획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장 부회장은 이날 그간의 구조조정에 대해 "계열사 3곳을 매각했고, 2015년 유니온스틸과 합병하며 임원 13자리가 감소했다"라며 "그간 구조조정을 할 만큼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남은 것은 포항에 있는 후판 설비인데, 올해 안으로 파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 설비 매각이 사실상 그간 진행돼 온 구조조정의 마지막인 셈이다.

 동시에 투자에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전했다.

 장 부회장은 "매각하려고 해도 계열사가 몇 개 없어서 더 이상 팔 곳이 없지만,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설비 투자는 계속 검토 중"이라며 "냉연설비 투자 시기를 조율 중인데, 결정되면 바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판의 명가로 불리며 국내 철강업계의 한 축을 담당하던 동국제강은 최근 수년간 계속된 세계 경기 침체 및 철강업 악화로 상당한 고초를 겪었다.

 동국제강은 지난 2013년 경영 악화로 이듬해 채권단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체결했고, 유동성 압박이 심해지며 본사 사옥인 페럼타워도 매각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그 결과 2014년 약정 체결 2년 만인 지난해 6월 채권단으로부터 재무구조개선약정 종료 통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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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올해 포항 후판 설비 매각할 것"

기사등록 2017/03/22 13:30:5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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