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정부 '르노·PSA 배출가스 조작 증거 확보"...르노삼성 "불똥튀나"

기사등록 2017/03/21 17:34:58

【서울=뉴시스】최용순 기자 = 르노그룹 등 완성차업체들의 배출가스 조작을 조사해 온 프랑스 정부가 일부 브랜드 차종에서 조작 증거를 찾아냈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유럽에서도 배출가스 논란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르노삼성은 여전히 구체적 증거가 없는 프랑스 정부의 발표를 신뢰할 수 없다며 조작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사태 확산을 우려하며 혹시나 불똥이 튀지 않을까 예의주시하고 있다.     21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지난주 르노그룹의 배기가스 조작 의혹을 제기했던 프랑스 정부가 이번에는 르노, 피아트, 푸조-시트로엥(PSA), 폭스바겐 차들이 배출가스를 조작한 증거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이날 프랑스 재정경제부는 공정거래국(DGDDRF)이 이들 브랜드의 배출가스 조작 증거를 발견해 사법당국으로 관련 서류를 보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만 재경부는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를 찾았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르노그룹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지난주 티에리 볼로레 최고경쟁력책임자(CCO)는 "르노는 배기가스를 조작하지 않았으며, 모든 차량은 법적 기준을 준수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르노삼성도 재차 조작은 없고 프랑스 정부의 발표 내용을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정부 공식 발표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작이 있었는지 나온 게 전혀 없어 믿을 수 없다"며 "현재로서는 정부기관 보고서에도 어떤 조작이고 조작을 어떻게 했다는 내용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한편. 피아트는 이번 정부 발표에 대해 아예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았고, PSA는 배출가스 조작장치나 조작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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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7/03/21 17:34:5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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