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文, '표창 논란'에 참모탓…朴과 닮아"

기사등록 2017/03/21 15:22:16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0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광주전남 비전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03.20.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0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광주전남 비전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03.20.    [email protected]
"인생에서 의미 깊은 사진마저 캠프가 골라주나"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국민의당은 21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두환 표창 논란' 해명과 관련, "어떻게 참모들과 상의해서 결정한 일을 발뺌할 수 있는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너무나도 닮은 모습이 당황스러울 정도"라고 공세했다.

 김종구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구질구질한 변명이고 무책임, 책임전가의 극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문 전 대표가 전두환 표창 논란이 커지자 특전사 시절 사진에 대해 '캠프에서 골라준 것'이라며 다시 한 번 발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인생에서 가장 의미 깊은 사진마저 캠프에서 골라주는가"라며 "자기는 아무 생각이 없고 캠프에서 대본을 잘못 써줘서 문제가 생겼다고 변명하는 것이냐"라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문 전 대표는 공무원 81만명 공약을 송영길 의원이 반박하자 '후보는 접니다'라며 후보의 책임을 강조하더니, 이번엔 '후보는 캠프다'라고 발뺌할 속셈이냐"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후보는 문 전 대표고 정치는 책임지는 것"이라며 "문 전 대표는 남 탓 할게 아니라 깔끔하게 본인의 잘못을 사과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지난 19일 열린 KBS 민주당 경선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자신의 특전사 시절 사진을 '내 인생의 한장면'을 나타내는 사진으로 꼽고 "반란군의 가장 우두머리였는데 전두환 여단장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고 발언했다가 다른 후보들로부터 집중공세를 받았다. 그는 이후 광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토론회에서 특전사 시절 사진을 선정한 건 캠프 TV토론본부의 아이디어였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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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文, '표창 논란'에 참모탓…朴과 닮아"

기사등록 2017/03/21 15:22:1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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