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식수 걱정 끝"…옥천군, 병입 수돗물 '꿈엔-水' 출시

기사등록 2017/03/21 09:43:08

【옥천=뉴시스】이성기 기자 = 지난 20일 오후 충북 옥천군 이원면 정수장에서 재난·재해, 상수원 고갈, 급수관로 파손 지역 등에 비상식수로 공급할 병입 수돗물을 생산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생산이 완료된 병입 수돗물 '꿈엔-水'다.2017.03.21(사진=옥천군 제공)   sklee@newsis.com
【옥천=뉴시스】이성기 기자 = 지난 20일 오후 충북 옥천군 이원면 정수장에서 재난·재해, 상수원 고갈, 급수관로 파손 지역 등에 비상식수로 공급할 병입 수돗물을 생산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생산이 완료된 병입 수돗물 '꿈엔-水'다.2017.03.21(사진=옥천군 제공)  [email protected]
【옥천=뉴시스】이성기 기자 = 충북 옥천군은 재난·재해, 상수원 고갈, 급수관로 파손 지역 등에 비상 식수로 공급할 병입 수돗물 '꿈엔-水'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군은 병입 수돗물 생산을 위해 지난해 2억8000만원을 들여 이원면 정수장 내에 시간당 350㎖ 1000병, 1800㎖ 400병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하고, 3개월 동안 시범 운용한 뒤 이달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꿈엔-水'는 350㎖와 1800㎖ 두 가지 용량으로 생산한다.

 군은 작은 병에 담긴 물은 각종 행사 때 공급해 지역 수돗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비상식수용 물은 큰 병에 담아 제공할 계획이다.

 옥천군 관계자는 "350㎖는 연간 10만병 정도 생산·공급할 수 있어 지용제, 포도·복숭아 축제 때 방문객용 식수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병입 수돗물의 이름 '꿈엔-水'는 지난해 전국 공모를 진행해 '옥천향수', '옥계수', '시-한수' 등 139건의 응모작을 심사해 지역 특색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꿈엔-水'를 최종 이름으로 선정했다.

 이 이름은 옥천 출신 정지용 시인의 시 '향수'에 나오는 문구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를 연상하게 해 향수의 고장 옥천에서 취수한 '고향의 정을 느끼며 마실 수 있는 물'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이제만 옥천군 상하수도사업소장은 "꿈엔-水 출시로 지방상수도에 대한 군민의 신뢰와 사랑을 이끌어 내겠다"며 "앞으로 누구나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음용수로 각광받도록 관리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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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식수 걱정 끝"…옥천군, 병입 수돗물 '꿈엔-水' 출시

기사등록 2017/03/21 09:43:0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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