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지방정부 수반, "두번째 독립 국민투표 곧 요청할 것"

기사등록 2017/03/13 21:22:01

최종수정 2017/03/13 21:30:38

【에딘버러(스코틀랜드)=AP/뉴시스】김재영 기자 = 영국 스코틀랜드 지방정부의 최고 지도자가 13일 스코틀랜드 독립에 관한 두 번째 국민투표 실시 권한을 지방 의회 및 영국 의회에 내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니콜라 스터전 지방정부 수석장관은 이날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관련해 스코틀랜드 정부와 타협하는 것을 계속 거부하고 있다면서 "스코틀랜드 유권자들에게 스코틀랜드를 독립 국가로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가 유럽연합 탈퇴 협상을 이달 말 개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스코틀랜드가 스스로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과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수석장관은 말했다.

 스코틀랜드의 500만 유권자들은 앞서 2014년 독립 추진 국민투표를 55% 반대로 부결시켰다.

 그러나 영국이 유럽연합(EU)를 떠나기로 국민투표로 결정한 지금은 "상황이 결정적으로 변했다"고 스터전 수석장관은 지적했다. 이어 국민투표를 2018년 가을부터 2019년 봄 사이에 실시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총인구 6200만의 영국은 지난해 6월 국민투표에서 52% 찬성으로 EU 탈퇴를 결정했으나 잉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와 함께 영국을 이루고 있는 스코틀랜드 유권자들은 38%만 탈퇴에 찬성하고 62%가 잔류를 원했었다.

 스터전 수석장관은 상당한 자치권을 행사하고 있는 스코틀랜드에서 지방의회 의석 및 중앙 웨스트민스터 의회 의석을 대부분 차지하고 있는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의 대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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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지방정부 수반, "두번째 독립 국민투표 곧 요청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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