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홍준표 지사 "헌재 결정은 괘씸죄 섞인 여론재판"

기사등록 2017/03/12 11:09:01

홍준표 경남도지사
홍준표 경남도지사
【창원=뉴시스】 김성찬 기자 = 홍준표 경남지사는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감스럽지만 받들인다"고 적은 이유를 12일 다시 페이스북을 통해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날 헌재 결정은 "여론재판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라며 자신이 줄곧 주장해온 '좌파 광풍의 시대'에 대한 경계의 뜻도 재차 강조했다.

 홍 지사는 이날 "헌재의 파면 결정문은 잡범들에게나 적용되는 괘씸죄가 주류를 이룬 감정이 섞인 여론재판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은 나만의 생각인지는 모르지만 불복할 수 없는 것이 사법권의 독립이다보니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면서 "그래서 헌재 결정은 유감이지만 받아들인다고 (지난 10일)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박근혜 정부 4년 동안 받은 핍박은 DJ·노무현 정부 10년 동안 받은 핍박보다 더 힘들어 박근혜 편을 들어야 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그래도 박근혜는 (중국)문화대혁명 광풍 속에서 실각한 유소기를 연상시킨다"고 했다.

 이어서 "지금의 한국은 중국의 문화대혁명 시대를 연상시킨다"며 "문화대혁명의 광풍으로 모택동이 재집권했지만 중국의 혼란과 기아는 계속됐고, 현재 중국 번영의 모태는 모택동이 아닌 모택동 사후 유소기와 노선이 같았던 등소평의 업적이였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끝으로 "다시 좌파광품의 시대로 가게되면 대한민국은 더 큰 혼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홍 지사는 현재 자유한국당 대선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다만 아직 당원권 회복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자유한국당이 특별 조치를 통해 홍 지사의 당원권을 회복시킬 경우 홍 지사는 바로 경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홍 지사는 여권 후보 중 황교안 권한대행에 이어 지지율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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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7/03/12 11:09:0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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