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외교부 "北 억류11명 모두 안전…관광객은 없어"

기사등록 2017/03/07 15:03:32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7일(현지시간) 말레이 정부 당국이 쿠알라룸푸르 주재 북한 대사관에 경찰을 급파해 대사관을 봉쇄한 가운데 무장한 말레이 경찰관이 경찰차 옆에 서있다. 2017.03.07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7일(현지시간) 말레이 정부 당국이 쿠알라룸푸르 주재 북한 대사관에 경찰을 급파해 대사관을 봉쇄한 가운데 무장한 말레이 경찰관이 경찰차 옆에 서있다. 2017.03.07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말레이시아 외교부는 북한에 11명의 말레이인이 체류 중이고 모두 안전한 상태라고 밝혔다.

 7일 현지 언론 싱저우르바오(星州日報)는 이날 리잘 메리칸 말레이시아 외교부 차관이 자국 언론에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외교 차관은 이들 중 3명은 대사관 직원, 2명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소속 지원자이며 나머지는 그 가족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머문 말레이시아 국적 관광객이나 학생, 상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현지 언론은 북한에 약 100명의 말레이시아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울러 이들 11명은 7일 오전 북한을 떠나기 위해 공항까지 왔다가 당국에 억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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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AP/뉴시스】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북한 대사관 직원 7일 대사관 주변에 봉쇄선을 친 경찰에게 밖으로 나가도 되냐고 묻고 있다. 이날 말레이시아와 북한은 서로 상대국 국민의 출국 금지조치를 내렸다. 2017.03.07
 한편  말레이시아 정부는 쿠알라룸푸르 주재 북한 대사관에 경찰을 급파해 대사관을 봉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관은 대사관 주변에 노란색 통제선을 치고 대사관 직원들의 출입을 통제했다. 이런 조치에 따라 대사관 밖으로 나가려던 직원  경찰에 항의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날 말레이시아 당국은 북한의 말레이시아 국민 출국 금지 조치에 대한 대응으로, 자국 내 북한 외교관의 출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또 8일 내각회의에서 쿠알라룸푸르 주재 북한대사관 폐쇄를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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