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중국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국내 배치와 관련해 한국관광금지, 불매운동 등 노골적 보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중국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리적으로 밀접한 한국과 중국은 무역과 관광 등 여러분야에서 상호의존도가 워낙 커 우리나라가 중국의 사드보복에 맞서 중국산 불매운동을 벌일 경우 중국의 피해도 만만찮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식품분야의 경우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한국과 중국이 서로 불매운동을 벌일 경우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소비자들은 이미 각종 인터넷 게시판과 커뮤니티에 "우리도 당하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 "중국산을 보이콧하자"는 등의 글들을 올리고 있다.
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대중국 수출액은 1244억3300만 달러,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869억6200만 달러였다. 이중 농축산물 수출액은 11억2200만 달러, 수입액은 44억2600만 달러 수준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김치 수입액은 1억2149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이중 99.9%가 중국산이었다.
우리나라의 대(對)중국 김치 무역 적자는 1억2104만 달러로, 수출보다 수입이 월등히 많다. 중국산 김치는 주로 식당에서 취급하고 있다. 식당 10곳 중 6곳 이상은 중국산 김치를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지리상 가까운 중국으로부터 채소 등 농산물과 축산물도 대거 수입하고 있다.
지난해 對중국 당근 수입액은 4742만 달러(10만톤)였다. 팥은 4230만 달러, 참께는 3980만 달러, 대두는 3737만 달러가 수입됐다.
양파는 3734만 달러, 밤은 2249만 달러, 오리고기는 1299만 달러 각각 수입됐다. 이 외에도 딸기, 녹두, 조, 감자, 오이, 상추, 수수, 보리, 카네이션, 계란 등 다양한 농축산품이 수입되고 있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수산물 수입국이기도 하다. 중국산 수산물 수입액은 지난해 처음으로 12억 달러를 넘었다.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전체 수산물 중 25% 이상이 중국산이다.
오징어, 낙지, 조기, 꽃게 등 국내 어획량이 부족하거나 가격이 저렴한 수산물들이 중국으로부터 수입되고 있다. 꽃게의 경우 중국의 불법조업이 심각한 상황이라 국내 반발이 더욱 크다.
다만 중국산을 사용하지 않으려면 우리나라 역시 그 만큼의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라 불매운동이 쉽지많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주를 이룬다.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농축산물은 국내 가공식품 원료로 쓰이거나 식당 등에 납품되는 경우가 많은데 불매운동을 할 경우 물가 상승 등 부작용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중국은 경제적 상호의존도가 매우 크다"며 "양국간 무역이 중단되거나 서로 불매운동을 벌일 경우 서로가 타격을 받게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지리적으로 밀접한 한국과 중국은 무역과 관광 등 여러분야에서 상호의존도가 워낙 커 우리나라가 중국의 사드보복에 맞서 중국산 불매운동을 벌일 경우 중국의 피해도 만만찮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식품분야의 경우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한국과 중국이 서로 불매운동을 벌일 경우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소비자들은 이미 각종 인터넷 게시판과 커뮤니티에 "우리도 당하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 "중국산을 보이콧하자"는 등의 글들을 올리고 있다.
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대중국 수출액은 1244억3300만 달러,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869억6200만 달러였다. 이중 농축산물 수출액은 11억2200만 달러, 수입액은 44억2600만 달러 수준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김치 수입액은 1억2149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이중 99.9%가 중국산이었다.
우리나라의 대(對)중국 김치 무역 적자는 1억2104만 달러로, 수출보다 수입이 월등히 많다. 중국산 김치는 주로 식당에서 취급하고 있다. 식당 10곳 중 6곳 이상은 중국산 김치를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지리상 가까운 중국으로부터 채소 등 농산물과 축산물도 대거 수입하고 있다.
지난해 對중국 당근 수입액은 4742만 달러(10만톤)였다. 팥은 4230만 달러, 참께는 3980만 달러, 대두는 3737만 달러가 수입됐다.
양파는 3734만 달러, 밤은 2249만 달러, 오리고기는 1299만 달러 각각 수입됐다. 이 외에도 딸기, 녹두, 조, 감자, 오이, 상추, 수수, 보리, 카네이션, 계란 등 다양한 농축산품이 수입되고 있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수산물 수입국이기도 하다. 중국산 수산물 수입액은 지난해 처음으로 12억 달러를 넘었다.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전체 수산물 중 25% 이상이 중국산이다.
오징어, 낙지, 조기, 꽃게 등 국내 어획량이 부족하거나 가격이 저렴한 수산물들이 중국으로부터 수입되고 있다. 꽃게의 경우 중국의 불법조업이 심각한 상황이라 국내 반발이 더욱 크다.
다만 중국산을 사용하지 않으려면 우리나라 역시 그 만큼의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라 불매운동이 쉽지많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주를 이룬다.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농축산물은 국내 가공식품 원료로 쓰이거나 식당 등에 납품되는 경우가 많은데 불매운동을 할 경우 물가 상승 등 부작용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중국은 경제적 상호의존도가 매우 크다"며 "양국간 무역이 중단되거나 서로 불매운동을 벌일 경우 서로가 타격을 받게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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