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박준 민경석 기자 = 지난 10일 오후 대구 달서구 본리동의 한 레스토랑의 룸에는 이름표가 붙은 종이컵이 놓여 있었다.
긴장된 얼굴을 한 채 한껏 멋을 부린 20~30대 청춘남녀 10명이 하나둘씩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고 이들은 자신의 이름표가 있는 자리를 찾아 조심스럽게 앉았다.
처음 보는 사람들 앞이라 수줍음을 타는 이도 있었지만 전문 진행자의 부드럽고 재치있는 진행으로 인해 그들의 상기된 얼굴에는 이내 웃음꽃이 피고 어색함은 어느덧 설렘으로 변했다.
그들은 처음 보는 상대들에게 자신을 소개하며 매력을 어필하기 바빴다.
이날 미팅에 참가한 한 30대 남성은 "이 자리에 서있는 것이 너무 떨리지만 오늘 좋은 짝을 찾길 희망한다”며 “모두 좋은 추억을 가지고 갔으면 한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20대의 한 여성은 "오늘 이 자리가 의미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모두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며 수줍게 웃어보였다.
'결혼은 어렵다'라는 인식이 만연한 요즘. 결혼적령기 남녀들은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과도한 혼수와 결혼식 비용 등 다양한 현실적인 조건 때문에 '사랑'만으로는 결혼할 수 없는 씁쓸한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현실을 비웃기라도 하듯 대구 달서구가 지역의 미혼남녀들의 결혼을 장려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달서구는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했다.
결혼장려팀은 달서구 지역 내 청춘남녀들이 결혼에 '골인'할 수 있도록 '인식개선-만남-결혼준비-결혼-결혼생활'로 이어지는 5개 분야 12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긴장된 얼굴을 한 채 한껏 멋을 부린 20~30대 청춘남녀 10명이 하나둘씩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고 이들은 자신의 이름표가 있는 자리를 찾아 조심스럽게 앉았다.
처음 보는 사람들 앞이라 수줍음을 타는 이도 있었지만 전문 진행자의 부드럽고 재치있는 진행으로 인해 그들의 상기된 얼굴에는 이내 웃음꽃이 피고 어색함은 어느덧 설렘으로 변했다.
그들은 처음 보는 상대들에게 자신을 소개하며 매력을 어필하기 바빴다.
이날 미팅에 참가한 한 30대 남성은 "이 자리에 서있는 것이 너무 떨리지만 오늘 좋은 짝을 찾길 희망한다”며 “모두 좋은 추억을 가지고 갔으면 한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20대의 한 여성은 "오늘 이 자리가 의미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모두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며 수줍게 웃어보였다.
'결혼은 어렵다'라는 인식이 만연한 요즘. 결혼적령기 남녀들은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과도한 혼수와 결혼식 비용 등 다양한 현실적인 조건 때문에 '사랑'만으로는 결혼할 수 없는 씁쓸한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현실을 비웃기라도 하듯 대구 달서구가 지역의 미혼남녀들의 결혼을 장려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달서구는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했다.
결혼장려팀은 달서구 지역 내 청춘남녀들이 결혼에 '골인'할 수 있도록 '인식개선-만남-결혼준비-결혼-결혼생활'로 이어지는 5개 분야 12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남녀 만남프로그램에는 현재까지 60명의 청춘남녀가, 결혼전략 아카데미 행사에는 400여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달서구는 팀 신설 후 시작한 '썸남썸녀 매칭 행사'를 통해 6개월 만에 총 7쌍의 커플을 탄생시켰다. 이중 1커플은 결혼까지 생각하는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나머지 6쌍 역시 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연인 관계로 발전하기 위해 한걸음씩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달서구는 지역의 미혼남녀들의 결혼을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마련해 추진 중이다.
달서구는 올해부터 결혼장려 시책 중 하나로 만 20~30대 미혼인 구청 직원들의 결혼친화적인 직장 분위기를 유도하기 위해 신청자에 한해 1인당 20만원의 데이트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결혼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주민 참여형 사업으로 미혼 남녀와 예비부부 등을 대상으로 한 특화된 결혼전략 설명회를 실시 중이다.
달서구는 오는 3월부터 결혼상담실을 운영, 주 1회에 걸쳐 구민 생활 상담실에서 웨딩플래너 1명을 초빙해 주민들에게 결혼 준비부터 결혼까지 다양한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달서구는 주민 서포터즈단을 구성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에 결혼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 활동도 벌이고 있다.
또 연인 발굴을 위한 '만나봅시데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솔로탈출 결혼 원정대'를 모집하고 있다. 지난17일 기준 80명의 청춘남녀가 모집됐다.
이어 오는 4월 예정된 '캠프장 애정촌'과 연 2회에 걸쳐 '썸남썸녀 매칭 프로그램'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달서구는 팀 신설 후 시작한 '썸남썸녀 매칭 행사'를 통해 6개월 만에 총 7쌍의 커플을 탄생시켰다. 이중 1커플은 결혼까지 생각하는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나머지 6쌍 역시 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연인 관계로 발전하기 위해 한걸음씩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달서구는 지역의 미혼남녀들의 결혼을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마련해 추진 중이다.
달서구는 올해부터 결혼장려 시책 중 하나로 만 20~30대 미혼인 구청 직원들의 결혼친화적인 직장 분위기를 유도하기 위해 신청자에 한해 1인당 20만원의 데이트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결혼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주민 참여형 사업으로 미혼 남녀와 예비부부 등을 대상으로 한 특화된 결혼전략 설명회를 실시 중이다.
달서구는 오는 3월부터 결혼상담실을 운영, 주 1회에 걸쳐 구민 생활 상담실에서 웨딩플래너 1명을 초빙해 주민들에게 결혼 준비부터 결혼까지 다양한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달서구는 주민 서포터즈단을 구성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에 결혼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 활동도 벌이고 있다.
또 연인 발굴을 위한 '만나봅시데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솔로탈출 결혼 원정대'를 모집하고 있다. 지난17일 기준 80명의 청춘남녀가 모집됐다.
이어 오는 4월 예정된 '캠프장 애정촌'과 연 2회에 걸쳐 '썸남썸녀 매칭 프로그램'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달서구는 추진 중인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하게 만남의 장을 여는 것을 넘어 지속적인 미션 등으로 미혼 남녀들이 구청에서 마련한 첫 만남 이후에도 연인관계로 발전할 수 있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썸타는 동아리'를 만들어 달서구 내 미혼 남녀가 지속적인 만남을 가질 수 있는 장을 열 계획이다. 현재까지 신청자는 총 163명이다.
특히 달서구는 만남을 위한 프로젝트뿐 아니라 실질적인 결혼준비를 돕기 위해 구의원과 웨딩업계 종사자 등을 위촉해 결혼장려추진협의회를 운영하고 '작은결혼식' 문화 정착을 위해 사회적 기업 등과 업무협약을 추진한다.
달서구 여성가족과 김순자 결혼장려팀장은 "결혼 장려를 위해 실질적으로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았다"며 "결혼장려팀은 젊은 남녀가 만남을 가질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계획됐다"고 말했다.
이어 "직장별로 미혼남녀가 소규모 팀을 꾸려 서로 만남의 장을 가지는 '직팅' 형태의 프로그램을 위해 달서구 지역 내 9개 기관과의 업무협약 등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달서구의 결혼장려정책에 대해 전문가들은 거시적인 관점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전문가들은 결혼을 성과로만 강조하지 말고 현재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제도 등이 마련돼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DUO)의 이명길 수석연애코치는 "달서구가 결혼장려팀을 신설한 것은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한 씨앗을 뿌렸다는 것"이라며 "다만 결혼이라는 성과를 너무 강조하면 오히려 참가자들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시적으로 봤을 때 육아정책 등의 다양한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며 "단적인 예로 달서구청의 강당을 예식장으로 활용한다거나 구청장이 주례를 서준다면 결혼비용도 많이 절감할 수 있고 사회적인 의미도 있어 좀 더 쉽게 결혼을 결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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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환으로 '썸타는 동아리'를 만들어 달서구 내 미혼 남녀가 지속적인 만남을 가질 수 있는 장을 열 계획이다. 현재까지 신청자는 총 163명이다.
특히 달서구는 만남을 위한 프로젝트뿐 아니라 실질적인 결혼준비를 돕기 위해 구의원과 웨딩업계 종사자 등을 위촉해 결혼장려추진협의회를 운영하고 '작은결혼식' 문화 정착을 위해 사회적 기업 등과 업무협약을 추진한다.
달서구 여성가족과 김순자 결혼장려팀장은 "결혼 장려를 위해 실질적으로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았다"며 "결혼장려팀은 젊은 남녀가 만남을 가질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계획됐다"고 말했다.
이어 "직장별로 미혼남녀가 소규모 팀을 꾸려 서로 만남의 장을 가지는 '직팅' 형태의 프로그램을 위해 달서구 지역 내 9개 기관과의 업무협약 등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달서구의 결혼장려정책에 대해 전문가들은 거시적인 관점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전문가들은 결혼을 성과로만 강조하지 말고 현재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제도 등이 마련돼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DUO)의 이명길 수석연애코치는 "달서구가 결혼장려팀을 신설한 것은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한 씨앗을 뿌렸다는 것"이라며 "다만 결혼이라는 성과를 너무 강조하면 오히려 참가자들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시적으로 봤을 때 육아정책 등의 다양한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며 "단적인 예로 달서구청의 강당을 예식장으로 활용한다거나 구청장이 주례를 서준다면 결혼비용도 많이 절감할 수 있고 사회적인 의미도 있어 좀 더 쉽게 결혼을 결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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