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박준 민경석 기자 = "달서구의 결혼 장려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돼 건강한 결혼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합니다."
계속되는 저출산과 결혼연령 증가에 대구시 달서구는 지난해 7월 여성가족과 내에 결혼장려사업을 전담할 '결혼장려팀'을 신설했다.
지자체의 결혼 장려와 관련된 전담부서는 달서구청이 전국 최초다.
달서구청 김미자(58·여) 여성가족과장은 27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달서구의 결혼 장려사업이 전국으로 퍼져 건강한 결혼 문화가 정착되는데 일조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결혼장려팀은 달서구 지역 내 청춘남녀들이 결혼에 '골인'할 수 있도록 '인식 개선-만남-결혼 준비-결혼-결혼생활'로 이어지는 5개 분야 12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결혼장려팀의 탄생 배경에 대해 "결혼에 대한 적령기가 갈수록 늦어지고 또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의 증가가 저출산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현실성 있고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고 추진하기 위해 결혼 장려팀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특히 결혼장려팀은 미혼 남녀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결혼원정대'를 만들어 이를 데이터 베이스화 한 뒤 주기적인 만남의 기회와 결혼정보 등을 공유하고 있다.
또한 오는 3월부터 결혼상담실을 운영, 주 1회에 걸쳐 구민 생활 상담실에서 웨딩플래너 1명을 초빙해 주민들에게 결혼 준비부터 결혼까지 다양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주민 서포터즈단을 구성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에 결혼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 활동 등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달서구의 결혼장려 프로그램은 주민들의 호응을 얻기 시작했다.
남녀 만남프로그램에는 현재까지 지역의 60명의 청춘남녀가, 결혼전략 아카데미 행사에는 400여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그는 "결혼원정대 모집의 경우 시작한 지 20여일 만에 약 100명이 신청한 상태"라며 "특히 결혼전략설명회의 경우 미혼남녀와 부모들의 반응이 아주 좋아 타 지역에서도 참석 문의가 들어올 정도"라고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김 과장은 이제 첫걸음을 뗀 결혼장려사업이 아직은 보완돼야 할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결혼 장려 부서가 전국 지자체 중 달서구가 최초이다 보니 정부지원금 등의 국가적 지원이 없어 사업을 이끌어 가기에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토로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별도의 의견수렴이 없어 미혼남녀들의 입맛에 맞는 사업을 구상하기 어려웠다"며 "올해는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해 보고 또 다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보완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달서구의 결혼 장려 정책을 중앙정부에서도 흡수해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정부 차원에서 많은 지원이 있었으면 한다"며 "지원이 있어야 지역의 청춘남녀들의 입맛에 맞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초지자체 특성상 재정적인 부분에서의 지원은 실질적으로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결혼 장려 사업이 단발적인 만남 주선을 넘어 이들이 지속적인 관계로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과장은 미혼남녀들에게 결혼을 개인의 문제로 생각해 등한시하는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혼을 개인의 문제로 등한시해서는 안된다"며 "결혼은 새로운 가족을 만드는 것인 만큼 아주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미혼남녀의 지속적인 만남을 주선하기 위해 참가자들 간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그룹을 구성하는 등 달서구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지역주민들이 함께 고민하고 달서구의 결혼장려사업에 많은 미혼 남녀와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결혼장려팀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주소나 직장 주소가 달서구인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서 결혼에 대한 생각은 '해도 좋고 안해도 좋다'가 403명(40%)으로 가장 높았다.
결혼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응답은 '결혼 준비가 되지 않아서(경제적 문제)'라는 응답이 425명(42%)로 가장 높았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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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저출산과 결혼연령 증가에 대구시 달서구는 지난해 7월 여성가족과 내에 결혼장려사업을 전담할 '결혼장려팀'을 신설했다.
지자체의 결혼 장려와 관련된 전담부서는 달서구청이 전국 최초다.
달서구청 김미자(58·여) 여성가족과장은 27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달서구의 결혼 장려사업이 전국으로 퍼져 건강한 결혼 문화가 정착되는데 일조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결혼장려팀은 달서구 지역 내 청춘남녀들이 결혼에 '골인'할 수 있도록 '인식 개선-만남-결혼 준비-결혼-결혼생활'로 이어지는 5개 분야 12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결혼장려팀의 탄생 배경에 대해 "결혼에 대한 적령기가 갈수록 늦어지고 또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의 증가가 저출산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현실성 있고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고 추진하기 위해 결혼 장려팀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특히 결혼장려팀은 미혼 남녀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결혼원정대'를 만들어 이를 데이터 베이스화 한 뒤 주기적인 만남의 기회와 결혼정보 등을 공유하고 있다.
또한 오는 3월부터 결혼상담실을 운영, 주 1회에 걸쳐 구민 생활 상담실에서 웨딩플래너 1명을 초빙해 주민들에게 결혼 준비부터 결혼까지 다양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주민 서포터즈단을 구성해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에 결혼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 활동 등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달서구의 결혼장려 프로그램은 주민들의 호응을 얻기 시작했다.
남녀 만남프로그램에는 현재까지 지역의 60명의 청춘남녀가, 결혼전략 아카데미 행사에는 400여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그는 "결혼원정대 모집의 경우 시작한 지 20여일 만에 약 100명이 신청한 상태"라며 "특히 결혼전략설명회의 경우 미혼남녀와 부모들의 반응이 아주 좋아 타 지역에서도 참석 문의가 들어올 정도"라고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김 과장은 이제 첫걸음을 뗀 결혼장려사업이 아직은 보완돼야 할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결혼 장려 부서가 전국 지자체 중 달서구가 최초이다 보니 정부지원금 등의 국가적 지원이 없어 사업을 이끌어 가기에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토로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별도의 의견수렴이 없어 미혼남녀들의 입맛에 맞는 사업을 구상하기 어려웠다"며 "올해는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해 보고 또 다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보완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달서구의 결혼 장려 정책을 중앙정부에서도 흡수해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정부 차원에서 많은 지원이 있었으면 한다"며 "지원이 있어야 지역의 청춘남녀들의 입맛에 맞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초지자체 특성상 재정적인 부분에서의 지원은 실질적으로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결혼 장려 사업이 단발적인 만남 주선을 넘어 이들이 지속적인 관계로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과장은 미혼남녀들에게 결혼을 개인의 문제로 생각해 등한시하는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혼을 개인의 문제로 등한시해서는 안된다"며 "결혼은 새로운 가족을 만드는 것인 만큼 아주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미혼남녀의 지속적인 만남을 주선하기 위해 참가자들 간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그룹을 구성하는 등 달서구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지역주민들이 함께 고민하고 달서구의 결혼장려사업에 많은 미혼 남녀와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결혼장려팀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주소나 직장 주소가 달서구인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서 결혼에 대한 생각은 '해도 좋고 안해도 좋다'가 403명(40%)으로 가장 높았다.
결혼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응답은 '결혼 준비가 되지 않아서(경제적 문제)'라는 응답이 425명(42%)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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