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밀린 임금을 못 받았다며 건설현장 타워크레인에 오른 40대 남성이 10시간이 넘도록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한 오피스텔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던 이모(49)씨는 24일 오후 1시28분께부터 현장에 설치된 50m 높이의 타워크레인에 올라 고공농성을 진행 중이다.
이씨는 현장에서 일하는 50여명의 근로자가 받지 못한 임금 1억8000만원 상당을 당장 지급하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근로감독관 등이 중재를 약속하며 내려올 것을 설득하고 있지만 이씨는 10시간이 넘도록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사고에 대비해 현장에 30여명의 인력을 배치하고 타워크레인 주변에 에어매트도 설치했다. 소방 관계자는 "이씨가 내려올 때까지 현장을 지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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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겸 가수 남석훈(85)이 별세했다.
배우 한지일은 12일 인스타그램에 "남석훈 선배님이 지난 7일 하와이에서 소천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썼다.
남석훈은 배우이자 가수, 영화감독으로 활동했다. 1970년대 홍콩에 진출한 첫 한국 배우다. 로큰롤 가수로 활동하며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로 불렸다. 1958년 예명인 남궁훈으로 가수 데뷔했고, 1960년부터 본명으로 활동했다. 1962년 영화 '두만강아 잘 있거라' 단역으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우중화'(1972) '악명'(1974)에 출연했고, 각각 각본가와 감독도 맡았다.
KBS 1TV '2018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가수 현미와 60여년 만에 재회, 눈물을 보였다. 당시 남석훈은 "(부인 오미나는) 함께 살다가 20년 전에 먼저 갔다"며 "17년 전 선교사와 재혼했다. 나도 지금은 목사가 됐다"고 털어놨다. 오미나씨와 사이에는 딸 남희주가 있다. 남희주는 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데뷔, '국화꽃 향기'(2003) '야수'(2006) 등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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