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에 신경작용제 VX가 사용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말레이시아 경찰이 "VX가 말레이시아로 반입된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더스타에 따르면 탄 스리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이날 말레이시아 국제공항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VX가 반입된 경로는 아직 모른다"며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극소량이었다면 감지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정남의 죽음을 "화학물질로 인한 죽음"이라고 강조하며 북한의 소행이라고 특정하기를 피했다.
이날 오전 바카르 청장은 성명을 통해 김정남 시신의 입과 얼굴 부분에서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입히는 신경작용제 VX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바카르 청장은 또 "김정남 암살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국적자 두 명에 대한 경찰의 면담 요구에 북한 대사관이 응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1차 부검을 마친 말레이 당국은 신원 확인 절차가 마무리되면 사망자 유족과 협의해 시신처리 및 인도 등과 관련한 다음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유족 중 시신을 확인한 사람이 아무도 없는 상태다.
바카르 청장은 이날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김정남 시신의 신원확인 차 오늘이나 내일 중 말레이시아에 온다는 소식은 사실이 아니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앞서 김한솔을 만나기 위해 말레이시아 경찰이 마카오에 팀을 파견했다는 설도 제기됐다. 이에 바카르 청장은 "앞으로도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유족이 시신의 몸을 직접 보고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한솔이 아니라 김정남의 딸 김솔희의 26일 입국설도 돌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중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설 역시 "접촉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루머를 듣지 말라. 루머를 퍼트리는 사람들이 되지 말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암살된 김정남 사건과 관련, 말레이시아 경찰은 현재까지 베트남·인도네시아 국적의 여성 용의자 각각 1명, 북한 국적자 리정철 등 3명을 체포했다.
[email protected]
24일(현지시간) 더스타에 따르면 탄 스리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이날 말레이시아 국제공항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VX가 반입된 경로는 아직 모른다"며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극소량이었다면 감지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정남의 죽음을 "화학물질로 인한 죽음"이라고 강조하며 북한의 소행이라고 특정하기를 피했다.
이날 오전 바카르 청장은 성명을 통해 김정남 시신의 입과 얼굴 부분에서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입히는 신경작용제 VX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바카르 청장은 또 "김정남 암살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국적자 두 명에 대한 경찰의 면담 요구에 북한 대사관이 응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1차 부검을 마친 말레이 당국은 신원 확인 절차가 마무리되면 사망자 유족과 협의해 시신처리 및 인도 등과 관련한 다음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유족 중 시신을 확인한 사람이 아무도 없는 상태다.
바카르 청장은 이날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김정남 시신의 신원확인 차 오늘이나 내일 중 말레이시아에 온다는 소식은 사실이 아니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앞서 김한솔을 만나기 위해 말레이시아 경찰이 마카오에 팀을 파견했다는 설도 제기됐다. 이에 바카르 청장은 "앞으로도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유족이 시신의 몸을 직접 보고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한솔이 아니라 김정남의 딸 김솔희의 26일 입국설도 돌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중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설 역시 "접촉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루머를 듣지 말라. 루머를 퍼트리는 사람들이 되지 말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암살된 김정남 사건과 관련, 말레이시아 경찰은 현재까지 베트남·인도네시아 국적의 여성 용의자 각각 1명, 북한 국적자 리정철 등 3명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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