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핫이슈]트럼프, 시진핑과 취임 후 첫통화…'하나의 중국' 원칙 존중

기사등록 2017/02/11 06:00:00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9일 저녁(현지시간·중국 현지시간 10일 오전) 첫 전화통화를 갖고 '하나의 중국' 원칙에 존중 의사를 밝혔다.

 이날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의 요구에 따라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첫 통화를 한 것은 취임한 지 20일, 당선된 지 약 3개월 만으로 중국과의 화해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이번 통화가 양국의 원만한 관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관영 언론 신화통신, CCTV 등도 미·중 정상이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관계 발전은 미국 국민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고, 협력 파트너로서 미중 양국은 공동의 노력으로 양자 관계를 역대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면서 "미국은 경제무역, 투자 및 세계적인 현안 처리 등 영역에서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겠다고 밝힌 것은 지난 해 12월 2일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전화 통화를 하는 등 '하나의 중국' 정책에 도전 의사를 내비쳤던 것과는 180도 달라진 것이다.  

 트럼프는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하나의 중국'을 포함해 모든 것이 재협상 대상이라면서, 환율이나 무역 등에서 중국의 입장 변화가 생기지 않을 경우 미국의 새 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중국과의 외교에서 협상 카드로 이용하겠다고 위협해 큰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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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핫이슈]트럼프, 시진핑과 취임 후 첫통화…'하나의 중국' 원칙 존중

기사등록 2017/02/11 06: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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